중소벤처기업부는 대내외 변동성에 견고한 글로벌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수출규제에 맞춤형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8일 중소·벤처·소상공인 분야의 정책 추진여건을 점검하고, 2025년 주요 정책 방향을 담은 ‘2025년 중소벤처기업부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선제적 미래대응’ 목표는 환경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미래도약을 준비하는 방안을 담았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테크 서비스 분야 전용 수출바우처를 신설해 고부가가치 서비스·기술 수출을 지원하고, K-뷰티 펀드 조성, 네트워크론 신설, 민관 협력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등으로 K-뷰티, K-푸드 등 한류를 활용한 소비재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미국, 중국 등 일부 국가에 집중된 기존 수출 주력 산업과 품목은 재외공관을 활용한 현지 진출 지원 등으로 수출 국가를 다변화한다.
약 2조8000억 달러 규모 글로벌 할랄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할랄 인증기관과 수출 중소기업 간 인증 지원 연계를 확대하는 등 수출 규제에 대한 중소기업의 대응 역량도 강화한다.
해외에 법인을 설립하거나 운영하는 기업에는 최초로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해외 진출 거점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확대하고, 17개국·25개 재외공관이 협력하는 ‘글로벌 원팀 협의체’ 연계 강화로 현지 중소기업의 애로를 해소할 방침이다.
지속 가능한 지역 기업 생태계 구축도 추진한다. ‘글로컬 상권 프로젝트’ 2곳을 신규 지정해 5년간 최대 155억 원을 지원(2곳)한다. 이와 함께 민간 주도로 상권에 대한 리빌딩을 위해 상권기획자·상권발전기금·상권투자조합 3종 제도를 신설한다.
4300억 원 지원 규모의 ‘레전드 50+’ 2.0을 추진해 지자체가 기획한 지역특화 프로젝트에 자금과 수출, R&D 등을 포괄적으로 지원한다. 또 1조 원 규모 비수도권의 혁신 중소기업 전용 R&D 사업도 신설한다. 김 차관은 “지역경제 선도기업을 육성하고, 지역의 창업 생태계 혁신 인프라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위해서는 M&A 방식의 제3자 승계를 지원하는 ‘기업승계법’(가칭)을 제정해 고령 경영자의 원활한 기업 승계를 활성화한다. 외국 우수 인재의 국내 중소기업 유입 촉진 방안으로는 20만 외국인 유학생에게 직무 교육, 취업 매칭, 비자 전환 등 전 단계를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