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금까지의 노력과 성과를 기반으로 교육 현장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2025년 교육계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신년교례회에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박상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중앙대 총장) 등을 포함해 교육계 인사 25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는 매년 새해를 맞아 교육계 인사 및 학부모,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을 초청해 신년교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지난 한 해 동안은 교육 개혁으로 사회 난제 해결이라는 비전 아래 교육 현장에 계신 많은 분들과 소통하면서 주요 정책들의 실행 기반을 착실하게 마련해 왔다”면서 유보통합 기틀 마련, 늘봄학교 운영,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 추진 등을 언급했다.
이 부총리는 올해 교육현장 변화에 대해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고 AI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디지털 교육 개정안으로 공교육을 통한 학생 개개인 맞춤 교육도 실현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선생님들께서 안전한 교육 환경 속에서 수업과 생활 지도를 할 수 있도록 교육활동에 대한 보호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이 부총리는 △교원의 자기주도적 성장을 위한 교원 역량개발 지원 제도 도입 △비교과 교사 수당 인상 △교원에 대한 중요 직무급제 도입 등을 언급했다.
이날 축사에 나선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학생의 꿈, 교사의 긍지, 부모의 신뢰가 있는 교육공동체를 시민들께 약속드리고 지난해 10월 교육감 임기를 시작했다”면서 “선생님들이 교육 활동과 학생 지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선생님의 문제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한 사람의 선생님도 스스로 어려움을 감당하지 않도록 체제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현장에서도 선생님들이 교육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면서도 권위가 제대로 서지 않는 안타까운 상황에 있다”면서 “정근식 교육감과 이런 문제에 대해 늘 이야기하고, 관련 협약을 서울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이 맺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교육계 신년교례회와 함께 한국교총 제40대 회장단 취임식도 열렸다. 강주호 제40대 교총 회장은 지난달 11일 선거에서 당선됐다. 강 회장은 교총 최초의 30대 회장으로 역대 최연소다.
강 회장은 환영인사 겸 취임사를 통해 “선생님을 지켜야 학교가 살고, 학교가 살아야 교육이 바로 설 수 있다”면서 “먼저 선생님들이 오롯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동복지법, 교원지위법을 개정해 선생님을 보호하고 현장의 숙원과제인 비본질적 행정업무 완전 분리와 교직 특성에 맞는 획기적인 처우 개선, 보수체계 확립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