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엘버타주 캘러리 인근 유전에서 오일 펌프 잭이 원유를 펌핑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는 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가 7주 연속 감소했지만, 휘발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이 유가의 발목을 잡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93달러(1.25%) 떨어진 배럴당 73.3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0.89달러(1.15%) 내린 배럴당 76.16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3일로 마감한 주간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가 10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7주 연속 감소세다. 앞서 S&P글로벌 커머디티 인사이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10만 배럴 증가였다.
그러나 휘발유의 주간 공급량이 630만 배럴, 증류유가 610만 배럴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제한됐다.
달러 강세도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3% 오른 109.01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