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삼양식품, 수출 증가·판매단가 상승…목표가↑"

입력 2025-01-0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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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투자증권)
(출처=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9일 삼양식품에 대해 글로벌 라면업체 대비 높은 영업이익률과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77만 원에서 92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40.9% 증가한 4604억 원, 영업이익이 151.3% 늘어난 909억 원으로 각각 컨센서스를 6.8%, 10.2%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불닭볶음면 수출 물량 증가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효과로 매출액이 증가하며 높은 수익성 또한 유지 가능할 것”이라며 “이는 지난해 4분기 대비 41.4% 증가한 규모로, 곡물 가격 하락에 따른 제조원가 개선과 최근 상승한 원·달러 환율도 해외 매출액 비중이 높은 삼양식품에게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중국에 첫 해외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중국 공장라인은 6개, 연간 생산능력은 약 8억2000개”라며 “2027년 상반기 중국 공장 가동이 시작된다면 현재 가동 중인 밀양 1공장과 올해 상반기 말 가동 예정인 밀양 2공장은 향후 미국, 유럽 등 선진국향 수출 물량 생산에 집중할 수 있어 해외 실적 증가세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국내 가공식품 수요와 외식 시장 회복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뚜렷한 해외 사업 성장세를 보이며 높은 수익성을 유지 중인 삼양식품은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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