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9일 삼성전자에 대해 부정적 요소는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만큼 밸류에이션 매력이 존재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전과 같은 7만5000원을 제시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전방산업 수요 부진, 기술 경쟁력에 대한 의구심, 창신메모리(CXMT)와 같은 중국 추격에 대한 우려가 상당부분 반영됐다"며 "CXMT가 중국 군사기업 명단에 포함되며 추가적인 제재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 부분은 단기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류 연구원은 "연간 전망에서 하반기 메모리 가격 안정화를 예상하는데 통상적으로 주가는 이를 선행하는 만큼 추가적인 상승 여력 존재한다"고도 예상했다. 다만 회복의 전제 조건이 수요 회복인 만큼 향후 수요회복 강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고 기술 경쟁력 회복이라는 과제도 남아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75조 원, 영업이익은 130.1% 늘어난 6조5000억 원으로 시장 컨세서스를 하회했다. 사업별로 보면 DS 2조7000억 원, 디스플레이 9000억 원, DX 2조6000억 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