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젠슨 황과 AI 로봇 의견 교환…SK, 데이터센터 중점 과제로” [CES 2025]

입력 2025-01-09 08:40 수정 2025-01-0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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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기자간담회
“HBM 제조, 엔비디아 속도보다 빨라졌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5'에 참석한 최태원 SK 회장이 SK 전시 부스에 마련된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질의 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5'에 참석한 최태원 SK 회장이 SK 전시 부스에 마련된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질의 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5’를 계기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남을 가졌다. 이들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인공지능(AI)에 대해 논의했다.

최 회장은 8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센트럴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늘 황 CEO와 만났다”고 말했다.

‘어떤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 개발 속도보다 뒤쳐져 있어서 더 빨리 개발해달라는 것이 상대편의 요구였는데 최근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를 조금 넘고 있다”며 “(속도에서) 역전 형태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언제 뒤집힐지는 모르지만 서로 개발 속도를 빨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게 HBM에 대해 나눈 전체 대화”라고 밝혔다.

‘피지컬 인공지능(AI) 로봇과 관련해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가 협력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자 최 회장은 “황 CEO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냥 의견을 교환했다”며 “한국은 제조업이 강하고 노하우가 많으니, 본인도 ‘디지털 트윈’과 로봇을 학습시키는 플랫폼 ‘코스모스’에 대해 앞으로 같이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다만, “무언가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한다는 것이 정해져 있지는 않다”며 “좀 더 논의해보자는 정도가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피지컬 AI는 로봇, 자율주행차와 같은 실물 하드웨어에 탑재되는 AI다.

SK만의 AI 사업 경쟁력에 대해서는 최 회장은 “AI 반도체를 만들고 있으나 새롭게 하려는 것은 AI 데이터 솔루션이 될 수 있는 모델”이라며 “데이터센터를 산업화 하려 한다. 워낙 종류가 여러 가지여서 ‘한다’라고 할 것은 없지만, AI 데이터센터 관련 비즈니스를 중점 추진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전시관을 살펴봤나’라고 묻자 그는 “피지컬 AI의 형태를 보면 LG·삼성 다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잘 만들어서 경쟁력 유지해야 한다고 본다”며 “저희는 피지컬 제품을 당장 만들어서 집어넣을 곳은 없지만 에이전트 형태의 다른 솔루션을 찾고 있고 작년부터 글로벌 AI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K텔레콤이 모여서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라며 “경쟁이나 보완이 잘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삼성은 그런 포트폴리오 잘 가지고 있으니까 좋은 사업 펼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 회장이 CES 현장을 찾은 것은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SK 부스와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기도 한 최 회장은 ‘CES 2025를 관람하며 느낀 점’을 묻자 “전부 AI화 되고 있고 모든 것에 AI가 들어가기 시작했다”며 “피지컬 AI나 우리 주변 기기 안에 AI가 들어가는 것이 일상화되고 상식이 됐다. 그걸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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