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24기 영식, 시작부터 오열하더니…'표 뿌리기'에 MC들도 걱정

입력 2025-01-0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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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ENA·SBS Plus ‘나는 SOLO’)
▲(출처=ENA·SBS Plus ‘나는 SOLO’)

‘나는 SOLO’(나는 솔로) 24기가 본격적인 로맨스 포문을 열었다.

8일 방송된 SBS Plus·ENA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24기 솔로녀들이 ‘자기소개 타임’으로 반전 정체를 공개하는 현장이 공개됐다. 이어 진행된 첫 데이트 선택에서는 영철·광수가 각각 2표씩을 얻으면서 ‘다대일 데이트’의 주인공이 됐지만, 영호와 영식은 0표로 ‘고독 정식’을 먹게 돼 ‘극과 극’ 분위기를 자아냈다.

앞서 솔로남들이 ‘자기소개’로 베일을 벗은 데 이어, 이날 솔로녀들도 저마다 당찬 ‘자기소개’ 타임으로 새로운 매력을 어필했다.

제일 먼저 자기소개에 나선 영숙은 1994년생으로, 공공기관에서 교육행정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7급 공무원이었다. 테니스, 필라테스, 플라잉 요가, 도자기 공예 등 수많은 취미를 가진 영숙은 “2년 안에 결혼하고 싶다”고 밝혔으며, “인품이 좋은 할머니가 되고 싶다”는 인생 목표도 전했다. 1993년생인 정숙은 S금고를 퇴사한 후 아버지 밑에서 일을 배우며 사업가로 제2의 인생을 개척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헬스, 골프 등 각종 운동을 섭렵한 그는 “부지런하고 덩치 큰 남자가 이상형”이라며 “여기서 제일 빛나고 싶다”고 밝혀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1992년생으로, 서울 중앙부처에서 행정직 공무원으로 근무 중인 순자는 인테리어, 마라톤, 클라이밍 등 다양한 경험을 좋아하는 삶의 방식을 즐긴다고 소개했다. 이어 순자는 ‘채식주의자’임을 고백했고 “편견 없이, 거부감 없이 (채식주의자를) 받아들여 줄 수 있는 분이면 좋겠다. 그렇다고 해서 절대 채식을 남에게 강요하지는 않는다”고 부연했다. 영자는 1990년생으로, 영유아 강좌를 진행하는 오감놀이 업체 대표라는 반전 직업을 공개했다. 이어 “프리랜서라 남자친구 스케줄에 맞출 수 있다. 한식, 중식 조리사 자격증이 있다. 옛날에 태어났으면 1등 신붓감!”이라고 당당하게 어필했다.

옥순은 1988년생으로, K사 브랜드 전략실 직원이라는 반전 스펙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다는 옥순은 “제 방 침대처럼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가진 분을 만나고 싶다. 부모님이 검소하셔서 절약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성형수술하고 좀 더 예뻐졌다”, “난자를 얼려 놨다”, “해외에서도 살 수 있다”는 등 ‘핵폭탄급’ 화려한 입담으로 ‘솔로나라 24번지’를 초토화시켰다. 마지막으로 현숙은 자전거 탄 풍경의 ‘그렇게 너를 사랑해’로 ‘선 장기자랑 후 자기소개’로 매력을 발산했다. 1990년생으로, 전남 장성군에 위치한 병원 약사로 근무 중이라는 현숙은 “부업이 취미가 됐다”고 그림 그리기, 베이킹을 취미로 소개했고, “자식을 많이 낳고 싶어서 열심히 벌어야 한다. 중학생 때부터 행복한 가정을 꾸려서 자식을 사랑 많은 아이로 키우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출처=ENA·SBS Plus ‘나는 SOLO’)
▲(출처=ENA·SBS Plus ‘나는 SOLO’)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자기소개 타임’ 후 24기 솔로남녀는 완전히 뒤바뀐 마음을 공유했다. 영자와 옥순은 “첫인상 선택과 (지금 호감 가는 남자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입을 모았으며, 솔로남들은 ‘채식주의자’임을 밝힌 순자를 두고 고민에 빠진 속마음을 공유했다. 앞서 첫인상 선택에서 순자를 택했던 상철은 “감당 못 할 것 같다”고 털어놨고, 영철은 “저는 고민 중”이라고 망설이는 속내를 드러냈다.

잠시 후, 솔로녀들의 ‘첫 번째 데이트 선택’이 진행됐다. 솔로남들이 “나 외로워!”라고 외치면, 솔로녀들이 ‘원픽남’을 선택하는 방식이었다. 가장 먼저 영수가 “나 외로워”라고 외치자, 옥순이 나타났다. 이어 등장한 영철은 ‘첫인상 선택’ 결과와 동일하게 이번에도 영숙과 순자의 선택을 받았다. 광수는 영자·정숙, 상철은 현숙의 선택을 받았지만, 영호와 영식은 ‘0표로’ 고독 정식을 확정다. ‘2:1 데이트’에 나선 영철은 채식주의자인 순자를 위해 횟집을 가기로 했다. 하지만 식당이 모두 만석이라 계속 발품을 판 끝에 매운탕 식당에 들어섰다. 여기서 영철은 “숨만 쉬어”라는 자신의 유행어를 소환한 뒤 극진히 두 여자를 챙겨줬다. 그럼에도 모든 음식을 순자부터 주는가 하면, 대화할 때에도 순자 쪽을 많이 바라봐 의도치 않게 영숙을 소외감 느끼게 했다. 데이트 후 영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순자에 좀더 호감이 있다고 고백했고, 순자 역시 “분위기가 지금 괜찮다”면서도 “광수님도 궁금하다”고 말해 여지를 뒀다.

영수와 ‘1:1 데이트’에 나선 옥순은 ‘로맨스 교수’ 면모로 영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옥순은 곧장 영수를 ‘오빠’라고 불렀으며, “(장차 아내가) 일이 힘들면 쉬어도 된다. 내가 다 먹여 살리겠다”는 영수의 말에 “오빠가 쉬는 건 어때?”라고 받아쳐 영수를 ‘심쿵’하게 만들었다. 또 옥순은 고기를 먹던 중 “이거 마늘이야? 뽀뽀하려면 마늘 먹으면 안 되지 않아?”라고 플러팅을 하는가 하면, 영수를 지그시 바라보는 ‘눈빛 공격’을 퍼부어 영수를 어질어질하게 했다. 데이트 후 영수는 제작진 앞에서 “호감이 올라갔다. (옥순도) 제로보단 플러스이지 않을까”라며 옥순 역시 자신에 대한 호감도가 커졌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옥순은 “솔직히 저는 결혼 상대자를 원하고 나오긴 했다. 영수님이 그런 점에선 맞는 줄 알았는데, 막상 만나보니 재미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꼬시면 다 넘어오니까 그게 재미가 없더라”고 부연해 3MC들의 경악을 자아냈다.

같은 시각, ‘고독즈’ 영호·영식은 숙소에서 짜장면을 먹으면서 각성의 시간을 가졌다. 영호는 “영자님 돌아오면 대화 요청을 해야겠다”고 다짐했고, 영식은 “옥순님과 제일 먼저 얘기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영식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여기엔 의사도 있고 머리 좋으신 분들도 있으니 나와는 비교가 안 되겠더라. 난 안 될 것 같다”고 오열했다.

그러나 방송 말미 그려진 예고편에서 영식은 옥순을 시작으로, 영숙, 정숙, 영자에게 “슈퍼 데이트권 따게 되면 ‘데이트 신청’하겠다”라고 ‘표 뿌리기’에 나서는 아찔한 모습을 보여줬다. MC 송해나는 “저러다 소문 나면 큰일 나는데”라고 걱정했고, ‘마성녀’ 옥순은 갑자기 영철에게 “연상 누나의 매력을 알게 해줄게”라고 도발해 “호기심이 생겼다”는 영철의 관심을 끌어내는 데 성공해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한편, ‘나는 SOLO’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출처=ENA·SBS Plus ‘나는 SOLO’)
▲(출처=ENA·SBS Plus ‘나는 SO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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