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만 언급한 젠슨 황, 발언 정정…"RTX 50에 삼성 초도 공급"

입력 2025-01-09 08:51 수정 2025-01-0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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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제품에 들어가는 솔루션 모를 수 있어"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9일(현지시간) 자사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신제품인 RTX 50시리즈에 "삼성전자가 그래픽 D램 'GDDR7' 초도 물량 공급을 맡는다"고 발언을 정정했다.

앞서 황 CEO는 6일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ㆍ가전 전시회인 CES 2025 기조연설에서 RTX 50시리즈를 공개하면서 마이크론의 GDDR을 사용한다고 언급했다. 이후 마이크론만 언급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황 CEO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GDDR를 안 만드는 것으로 안다"고 답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황 CEO의 발언과는 달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은 GDDR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GDDR7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엔비디아 측도 당장 생산은 삼성전자 제품부터 시작하고, SK하이닉스를 포함해 다양한 파트너사의 제품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8일 황 CEO와 회동한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단한 이슈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황 CEO는 엔비디아가 그냥 AI 컴퍼니, GPU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컴퓨팅을 잘 이해해서 관련 솔루션을 가장 효율적으로 찾아서 만들어내는 회사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움직이고 있다"며 "일일이 제품에 들어가는 솔루션은 모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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