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롭테크 기업 밸류맵은 제주에 약 6만6000㎡ 규모의 대규모 주거형 워케이션 단지 조성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밸류맵과 SK유니온코퍼레이션, 리버스랩컴퍼니의 3개사가 협력해 복합문화상업공간과 주거형 워케이션 단지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3개사는 최근 공동사업약정서를 체결했다. SK유니온코퍼레이션은 디벨로퍼로 대지조성과 기반 시설을 담당하며, 리버스랩컴퍼니는 PM(사업관리)로 계획 수립, 분양, 운영 계획을 맡는다. 밸류맵은 공간기획과 모듈러 유닛 제작·시공을 담당한다.
제주 송당 프로젝트는 ‘크리에이터 빌리지’(가칭)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AIoT(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기술이 결합된 워케이션 전용 모듈러 유닛으로 설계했다. 업무와 휴식, 창의적 영감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내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설을 통해 크리에이터, 글로벌 디지털 노마드, 스타트업, 원격 근무업체 등에서 수요가 있을 전망이다.
최근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워케이션 사업을 활성화하는 가운데 ‘크리에이터 빌리지’가 새로운 롤모델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기존의 숙박형 워케이션 공간과 차별화된 기획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워케이션 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풀이된다.
밸류맵 관계자는 “모듈러를 통한 공간기획과 워케이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사업”이라며 “국내 모듈러 공간개발 시장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에이터 빌리지’는 올해 착공을 목표로 현재 기획·설계 중이다. 향후 구체적인 조성 계획과 운영 방안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