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유럽계 기업인들을 만나 "최근 정치적 상황으로 인한 외국인 투자 기업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위기에 강하고, 높은 회복탄력성을 가진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투자와 기업 활동을 평소대로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유럽계 주한외국상공회의소 회장과 주요 유럽계 외국인투자기업 대표와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필립 반 후프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장, 박현남 주한독일상공회의소 회장,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한불상공회의소 회장, 숀 블레이클리 주한영국상공회의소 회장, 헨켈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최 권한대행은 "어떤 상황에서도 외국 기업의 국내 투자와 경제활동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평상시와 같은 체계화된 정책 대응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한국 정부의 경제 상황 안정을 위한 신속한 대응을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최근 국내 정세에 대한 업계의 우려가 큰 만큼 정부 차원의 투명한 상황 공유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외국인 투자자들과 외국기업이 국내에서 안정적인 경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긴밀한 소통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이에 경제 안정과 대외신인도 유지를 위해 경제팀이 원팀으로 해외 투자자 및 국제사회 등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공동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