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구개발 성과 뽐낼 K바이오는 누구?

입력 2025-01-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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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1-12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글로벌 시장서 주목받는 파이프라인 공개…기술이전 기대감↑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국내 주요 바이오기업들이 개발 중인 신약의 연구개발(R&D) 성과를 올해 잇따라 선보인다. 글로벌 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는 파이프라인들이 포함된 만큼 기술이전 빅딜 등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12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의 글로벌 임상 2상 톱라인 데이터를 4월께 공개한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전체 환자의 75% 이상에 해당하는 98명의 환자가 24주 투약 절차를 마쳤으며, 1분기 중 전체 환자의 데이터 확보 절차를 마무리한다. BBT-877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를 위한 계열 내 최초의 오토택신 저해제로, 염증 및 각종 섬유화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혈중 단백질 오토택신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기전이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폐포 벽에 만성염증 세포들이 침투하면서 폐를 딱딱하게 하는 질환으로, 치료 예후가 좋지 않고 사망률이 높다. 현재 표준치료제로 쓰이는 베링거인겔하임의 ‘오페브’나 로슈의 ‘에스브리엣’은 폐기능 저하를 지연시키는 정도로 제한적으로, 미충족 의료 수요가 매우 높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13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43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초청받아 메인 세션에서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는 BBT-877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반환으로 끝난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기술이전 규모보다 더욱 큰 계약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올해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데이터를 내놓는다. 담도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ABL001’은 상반기 미국 임상 2/3상 결과를 발표할 전망이다. ABL001은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VEGF-A(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A·혈관내피 성장인자A) 및 DLL4(Delta-Like Ligand 4) 표적 이중항체로, 암 조직 내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해 암 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 글로벌 권리를 보유한 컴퍼스 테라퓨틱스가 임상 2/3상을 진행, 지난해 8월 환자 150명 등록을 완료했다.

하반기에는 위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ABL111/지바스토믹’과 화학치료제 및 PD-1 억제제 니볼루맙과의 삼중 병용요법의 안전성 평가를 위한 임상 1b상의 톱라인 데이터를 공개한다. 파트너사 아이맵과 공동개발하고 있는 ABL111/지바스토믹은 클라우딘18.2(Claudin18.2)와 4-1BB를 표적하는 이중항체다. 클라우딘18.2가 발현된 종양 미세환경에서 T 세포를 활성화해 정상 세포를 보존하면서 클라우딘18.2 양성 종양 세포를 공격해 심각한 간 독성 부작용을 개선할 수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핵심 파이프라인인 경구용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비만치료제 ‘DD02S’의 임상 1상 결과를 연내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2023년 미국 바이오 기업 멧세라에 DD02S를 포함한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2종을 총 1조 원 규모로 기술수출했으며, 지난해 11월 북미 임상 1상 첫 환자 투여를 마쳤다.

GLP-1은 반감기가 짧아 신체에서 빠르게 분해·제거되며, 경구 투여 시 소화계에서 쉽게 분해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디앤디파마텍은 펩타이드 경구화 플랫폼 ‘오랄링크’를 개발해 DD02S에 적용했다. 전임상에서 DD02S는 유일한 경구용 GLP-1 비만치료제인 노보 노디스크의 ‘리벨서스’보다 약 12.5배 높은 흡수율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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