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공들인 한국타이어, 작년 최대 매출ㆍ영업이익 가시화

입력 2025-01-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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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1-12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9.2조원·영업익 1.7조 넘을 듯
고인치·전기차 전용 타이어 판매 상승 주효
한온시스템 인수로 올해 사업 전망 긍정적

▲한국앤컴퍼니그룹 본사 판교 테크노플렉스. (자료제공=한국앤컴퍼니그룹)
▲한국앤컴퍼니그룹 본사 판교 테크노플렉스. (자료제공=한국앤컴퍼니그룹)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또 한 번의 역대 최대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사상 최대 매출에 이어 창사 이후 다섯 번째로 영업이익 최고 성과를 갈아치울 것으로 점쳐진다.

고인치 타이어 판매와 전기차 전용 타이어 수요가 증가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차 시대를 예견하고 연구개발(R&D)에 투자를 늘린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의 선구안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특히 10년 전부터 공들인 차량 열관리 회사인 한온시스템 인수합병(M&A)이 마무리되면서 사업을 확장한 한국타이어의 올해 사업 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7262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0.0%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조2127억 원으로 3.1% 신장이 예상된다. 이는 창사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한 전년 (1조3279억 원, 8조9396억 원) 수치를 넘어서는 성과다. 영업익은 다섯 번째 신기록 달성이 확실시된다. 회사 관계자는 “창사 이후로 영업이익을 돌파한 건 2013년, 2014년, 2016년, 2023년 총 네 차례”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고부가가치제품으로 꼽히는 고인치 타이어와 전기차 전용 타이어의 판매를 늘리면서 매출을 견인해왔다. 3분기에도 승용차 및 경트럭 타이어 매출 내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1.4%포인트(p) 증가한 44.8%였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고인치 승용차 타이어가 날개 돋친 듯이 팔렸다. 같은 기간 주요 지역별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중국이 66.5%로 가장 높았다. 한국은 58%에 달했고 북미와 유럽이 각각 52.8%, 34.6%였다.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 에보’. (자료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 에보’. (자료제공=한국타이어)

2022년 출시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 에보’의 다양한 상품 전략도 한몫했다. 현재 16인치부터 22인치까지 총 236개 규격을 운영 중이다. 한국타이어는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깃으로 한 기술력도 확보해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에도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같은 전략은 조현범 회장이 전기차가 상용화되기 이전부터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깃으로 기술 개발에 주력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선제적으로 R&D에 막대한 투자를 하며 원천기술 개발로 지금의 라인업을 완성한 것이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한 차원 높은 수익성 기록의 해가 될 전망”이라며 “원자재 가격, 해상 운임 등에 대한 추이를 고려하면 올해 실적도 견조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올해 초 한온시스템 인수 완료…“재계 30위 발돋움”

한국타이어의 모기업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최근 글로벌 2위 자동차 열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번 인수로 글로벌 자산 총액을 약 27조 원까지 늘리며 공정 자산 기준 재계 순위 30대 그룹에 첫 진입 했다.

한온시스템은 그간 전기차 배터리 성능을 관리하는 열관리 시스템의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곳으로 꼽혀왔다. 열관리 시스템은 자동차 엔진·배터리·전자장치 등의 에너지 효율성·안전성을 책임지는 핵심 분야다. 앞으로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과 한온시스템의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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