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 무너지고 SK하이닉스 띄운 요주의 인물 젠슨 황

입력 2025-01-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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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AFP/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AFP/연합뉴스)

1월 2주 미국을 비롯한 우리나라 증시를 뒤흔들었던 인물은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으로 떠오른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다.

황 CEO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가 열리고 있는 라스베이거스를 방문 중인 7일(현지시간) 월가 분석가들과의 간담회에서 양자컴퓨터의 도래 시기에 대해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올 때까지 20년은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양자컴퓨터의 발전에 대한 질문을 받고 “매우 유용한(useful) 양자컴퓨터에 대해 15년이라고 말한다면 아마도 (그것은) 초기 단계일 것”이라며 “30년은 아마도 후기 단계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20년을 선택한다면 많은 사람이 믿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오기까지는 20년은 걸릴 수 있다는 의미로 말했다.

황 CEO의 언급 이후 뉴욕증시에서 양자컴퓨터 관련 주가는 고꾸라졌다.

이날 오후 1시 30분 아이온큐 주가는 전날보다 41%, 리게티 주가는 44% 각각 폭락했다.

국내 양자컴퓨터 관련주도 황 CEO의 발언이 알려진 9일 아이윈플러스는 전 거래일 대비 337원(20.67%) 하락한 1293원에 마감했고, 라닉스(-13.58%), 엑스게이트(-13.20%), 케이씨에스(-10.85%), 아이씨티케이(-10.73%), 우리로(-11.04%) 등도 내려갔다.

CES에서 황 CEO를 만나 대화했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발언에도 영향을 끼쳤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8일(현지시간) 황 CEO와 만나 최근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의 요구보다 빨라지고 있다는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그동안은 SK하이닉스의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의 개발 속도보다 조금 뒤처져 있어서 상대편(엔비디아)의 요구가 더 빨리 개발해달라는 것이었는데 최근에는 (SK하이닉스의)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를 조금 넘고 있다는 정도의 표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공개된 9일 SK하이닉스의 주가는 5.29% 급등했고, 반면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2.09% 하락했다. 10일 현재도 SK하이닉스는 2% 내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고, 삼성전자는 1%내외 하락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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