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분석’부터 ‘실시간 번역’까지…AI로 생산성 높이는 IT 기업들

입력 2025-01-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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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달리로 생성한 이미지.
▲오픈AI 달리로 생성한 이미지.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내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고 있다. 회의록 정리, 사내 업무 데이터 검색 등에 AI를 활용하는 모양새다. 이를 시작으로 IT 기업들은 기업 고객용(B2B) AI 솔루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T와 SK C&C의 'AIX사업부' (사진제공=SK텔레콤)
▲SKT와 SK C&C의 'AIX사업부' (사진제공=SK텔레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SK C&C는 지난해 말 사내에 ‘에이닷 비즈(A. Biz)’ 베타 서비스를 개시했다. 에이닷 비즈는 기업의 업무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다. 회의 일정 관리, 회의록 및 보고서 작성, 시장 동향 요약, 지식 검색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에이닷 비즈 프로 버전은 AI 서류 심사 등을 돕는 HR 에이전트, 보도자료 작성 및 부정 뉴스 모니터링을 지원하는 PR 에이전트, 법령·판례 검색 및 자문을 지원하는 법무 에이전트 등 직무별로 특화된 AI다.

에이닷 비즈는 올 1월 출범한 ‘AIX사업부’가 총괄한다. AIX사업부는 SK그룹 내 AI 역량을 통합해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추진했던 ‘엔터프라이즈 AT TF’에서 재편됐다. AIX사업부는 에이닷 비즈의 상용화뿐만 아니라, AI 기반 금융시장 분석 서비스인 ‘AI 마켓 인텔리전스’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해 9월 '리얼 서밋 2024'를 열고 GPU 중심 AI 클라우드(GPU Centric AI Cloud)로 기업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 혁신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삼성SDS)
▲삼성SDS는 지난해 9월 '리얼 서밋 2024'를 열고 GPU 중심 AI 클라우드(GPU Centric AI Cloud)로 기업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 혁신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삼성SDS)

삼성SDS는 자사 기업용 협업 AI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과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를 활용하고 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AI를 기반으로 메일, 메신저, 미팅 등 기업용 업무를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특히 영상회의 중 발표자의 음성을 인식해 실시간으로 번역하고, 회의 전체 내용의 자막 스크립트를 작성해 준다. 또한, 사용자의 주요 일정과 할 일을 알려주는 ‘데일리 브리핑’, 목소리로 업무 지시가 가능한 ‘보이스 어시스턴스’, 팀 협업 업무를 지원하는 ‘팀 에이전트’ 등의 기능을 탑재한 퍼스널 에이전트도 올 상반기 출시한다.

패브릭스는 사내 업무 시스템을 거대언어모델(LLM)에 연결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이다. 패브릭스는 에이전트 간 소통으로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멀티 에이전트’ 기능을 활용해 해외 시장 트렌드를 조사하고 사내 시스템에서 과거 판매량을 분석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시장의 목표 매출과 프로모션 전략까지 도출해낸다.

전 세계 기업들은 AI를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추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직장에서 AI 사용(Using AI in the Workplace)’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근로자 5334명 중 80%는 AI가 업무 성과를 높였다고 답했다. ‘AI로 업무의 즐거움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근로자도 5명 중 3명꼴이었다.

또, ‘어떤 근로자가 AI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까?(Who will be the workers most affected by AI?)’ 보고서에서 OECD는 “생성형 AI의 경우 IT 전문가, 관리자, 과학 및 공학 전문가 등 직업군에 많이 노출됐다”며 “이들은 AI가 근무 생산성과 노동 환경을 개선했을뿐더러, AI가 향후 임금까지 인상할 수 있다고 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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