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IBK기업은행서 240억 불법 대출 적발…금감원 조사기간 연장

입력 2025-01-10 15:04 수정 2025-01-1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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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에서 200억 원대 불법대출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현장검사에 착수한 금융감독원은 전현직 임직원 다수가 연루돼 있는 데다 향응 접대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만큼 추가 정황이 드러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보다 정밀한 검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업무상 배임으로 239억5000만 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서울 강동구 소재 지점들에서 부동산 담보 가격을 부풀려 담보보다 많은 대출을 승인해 준 것이 문제가 됐다. 불법 대출은 2022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퇴직 후 부동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전직 기업은행 직원과 대출 담당자와의 친분으로 관련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대출을 실행한 해당 센터장은 현재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기업은행은 지난주 자체 감사를 통해 적발하고 금감원에 보고했다. 보고를 받은 금감원은 현재 기업은행에서 검사를 진행 중이다. 당초 금감원은 이번주까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조사 기간을 연장했다. 기업은행 현직 임직원에게 골프 등 향응을 베풀어 불법대출이 이뤄졌다는 제보가 나오면서 금감원은 단순 여신심사 소홀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검사 중이다.

또 기업은행 전현직 관계자 다수가 연루된 정황 등에 비춰 사고 금액이 더 커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관련 직원에 대해 인사 조치와 형사 고소 예정"이라며 "금융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여신 프로세스 개선 및 임직원 대상 사고 예방 교육을 지속 실시하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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