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국가안전보장국(NSS) 국장. 출처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10일 각의(국무회의)에서 외교ㆍ안보 사령탑인 국가안전보장국(NSS)의 국장에 오카노 마사타카 외무성 사무차관을 선임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발령일은 20일이다.
닛케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취임하는 등 각국의 정세 변화에 맞춰 일본도 새로운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NSS는 일본의 국가 안보와 외교 정책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외교ㆍ안보 정책의 종합 조정을 담당하며, 총리가 의장을 맡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지원하는 핵심 기관이다.
오카노 지명자는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하고 1987년 외무성에 입성했다. 2023년 8월부터 외무차관을 지냈다.
이로써 외무 사무차관 출신인 아키바 다케오 NSS 국장은 3년 6개월 만에 물러난다. 아키바 씨는 퇴임 후에도 내각 특별고문으로서 이시바 시게루 정권의 외교 정책에 관여할 예정이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기지회견에서 오카노 씨 선임에 대해 “외교 ㆍ안보 분야에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아키바 씨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넓은 시야에서 정보 제공과 조언을 내각에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