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상한가와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휴맥스홀딩스, 파인테크닉스, 예선테크, 위닉스 등 4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하한가는 없었다.
이날 위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89% 오른 6410원에 마감했다. 위닉스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불에 따른 공기청정기 판매 수혜 기대감, 부동산 처분 등의 이슈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LA 산불 여파로 LA의 주요 마트에서는 공기청정기 제품이 품절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닉스는 공기청정기, 제습기 등을 판매하는 업체다. 위닉스는 아마존 등 온라인 판매를 통해 미국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전체 매출액 가운데 수출 비중은 47%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3%포인트 증가한 규모다.
한편 위닉스는 이달 초 경영 효율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815억9550만 원 규모의 미국 토지·건물을 매각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경기도 시흥공장을 420억 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휴맥스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30% 오른 3250원에 마쳤다. 파인테크닉스는 29.95% 오른 1332원에 마감했다. 이들 회사는 홍준표 관련주로 분류되며 주가가 급등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최근 비공개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 폴 매너포트와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너포트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한국의 정치 상황과 대선 일정 등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미국이 한미 동맹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인식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예선테크는 29.93% 오른 586원에 마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업의 실질가치 변동이 없음에도 유명 정치인과의 학연, 지연 등과 결부 지어 이를 근거로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투자자 주의를 당부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