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모친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10% 지분을 사들인다.
10일 이마트는 공시를 통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 10%를 매수하는 거래계획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거래목적은 '특수관계자 간 주식양수도'로, 거래는 내달 10일부터 개시돼 3월 11일 완료될 전망이다.
그동안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마트 지분 18.56%, 정유경 (주)신세계 회장은 신세계백화점 지분 18.65%를 보유하고 있었다. 남매의 모친인 이 총괄회장은 이마트와 백화점 지분을 각각 10%씩 갖고 있었다. 이번 매매에 따라 이마트 지분 18.56%를 보유 중이던 정 회장 지분은 28.65%로 확대돼 최대주주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이마트 측은 이번 주식 매매에 대해 정 회장이 이마트 최대주주로서 성과주의에 입각한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정 회장이 개인 자산을 투입해 부담을 지고서라도 이마트 지분을 매수하는 것은 이마트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책임 의식과 자신감을 시장에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