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투데이]코스피, 장중 1500 돌파...8일째 상승

입력 2009-07-2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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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주도주 중심으로...소외 업종은 실적 확인 이후 접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와 프로그램의 대규모 매수세 유입으로 수급상황이 호전되면서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2.45포인트(0.16%) 상승한 1496.49로 마감하며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새벽 미국 뉴욕증시가 기업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8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에 반해 국내증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장 초반부터 유입되면서 상승출발했으나 단기 급등 부담감으로 장중 한 때 하락반전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장 막판 프로그램 대규모 매수세 유입과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15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900억 순매수하며 매수세 지속적으로 이어갔고 기관 역시 1200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에서 5700억원이 넘는 매수세 유입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이 3600억원 차익실현에 나섰다.

코스닥시장 역시 혼조세를 보였으나 기관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보다 0.11포인트(0.02%) 상승한 497.89로 마감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9억원, 4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이 113억원 순매수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이 8거래일만에 반등하며 상승세로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오른 1248.7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우증권 투자분석부는 "8거래일 연속 상승 부담으로 약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오후 들어 1500선을 넘어서는 등 강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 그리고 소외업종의 강세가 증시 반등을 이끌어냈다"고 분석했다.

또 "시장이 중장기적으로는 상당히 중요한 가격대에 위치하고 있다"며 "이번주 어닝시즌이 피크를 맞게 된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시장에 대한 경계감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금일 흐름에서 보듯이 주도주의 교체나 소외주로의 시세 확산 가능성이 많이 회자되고 있다"며 "그러나 민감한 시점에서의 업종 주도권은 시장 전망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이 역시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어 무게 중심은 기존 주도주 쪽에 두고 소외업종에 대해서는 실적 필터링 이후 접근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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