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지역인데…도로 하나 두고 아파트 가격 수 억원 차이 왜?

입력 2025-01-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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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지역에 위치한 아파트라도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가격이 수억 원 차이 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동일한 행정구역 안에 있는 아파트라도 역세권, 학군, 쇼핑센터, 공원 등 주요 생활 인프라를 얼마나 가까이 누릴 수 있는지에 따라 가치가 다르게 평가되기 때문이다.

11일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아르테온' 전용 84㎡ A 타입 평균 매매 가격은 16억9500만 원을 기록했다. 고덕아르테온은 도보권에 교통환경을 잘 갖추고 있고, 초등학교를 품은 초품아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반면 고덕아르테온 건너편에 있는 'G' 아파트 전용 84㎡A 타입의 매매 가격은 15억 2000만 원으로 고덕아르테온 대비 1억7500만 원 낮다. 이 단지는 고덕아르테온 보다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처럼 같은 지역이지만 도로 하나를 두고 수억원 차이가 나는 사례가 나오는 이유로는 인프라가 꼽힌다.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입지의 아파트는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게도 선호도가 높아, 매매 가격 상승 가능성이 크다. 예컨대 도로 하나 건너 한쪽 아파트 단지는 대형 쇼핑몰이 도보 5분 거리지만, 다른 쪽은 도보 15분 이상 걸린다고 가정할 때, 이 차이가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의 가격 격차를 만드는 주된 요인이란 분석이다.

한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아파트 가격 형성에 있어 주요 인프라는 단순 편의를 넘어 주거지의 품격과 생활 만족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같은 지역이라도 인프라 접근성이 좋은 곳은 수요가 꾸준히 높아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우수한 인프라를 갖추고 분양을 앞둔 단지가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태영건설은 대구 동구 신천동 일원에서 ‘더 팰리스트 데시앙’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8개 동, 아파트 418가구(전용 100~117㎡), 오피스텔 32실(전용 97·109㎡) 규모로 조성되며, 대구의 교통·교육·쇼핑시설 등의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입지를 갖추고 있다.

한화건설은 부산 북구 덕천동 일원에서 ‘한화포레나 부산덕천3차’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을 시작했다. 전용 59㎡~84㎡로 총 429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전용 59㎡ 116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단지는 덕성초, 덕천중 등 도보로 통학이 가능한 안심학세권에 위치하며 경혜여고, 만덕고, 화명고 등 우수한 학군을 자랑한다. 또한 부산 지하철 3호선 숙등역과 남산정역 사이에 위치해 도보로 5분 내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 일원에서 ‘더샵 라비온드’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14~25층, 28개 동, 총 2226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1426가구가 일반물량이다. 단지 인근으로는 전주동초, 신일중, 전주고가 도보권 내 위치하며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CGV, 전북대학교병원 등 주요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KTX 전주역과 전주고속터미널을 이용해 수도권 및 주요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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