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허은아, 정책위의장 바꾸려다 실패...이준석 “바로잡겠다”

입력 2025-01-1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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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을 접견하기 위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2024.12.18.  (뉴시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을 접견하기 위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2024.12.18. (뉴시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10일 이주영 정책위의장을 해임하고 현직 구의원을 임명하려다 다른 지도부 인사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당 대표 해임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4 대 2’로 구성된 불리한 지도부 구성을 바꿔 당내 주도권을 확보하려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준석·천하람 의원 등 당내 인사들의 반발이 터져 나왔다.

허 대표 등 개혁신당 지도부가 이날 오전 주재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모 서울시 동대문구의회 의원을 신임 정책위의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이 올라왔다. 허 대표는 전날(9일) 이 의장에게 사퇴하라는 취지의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당 안건은 다른 최고위원들의 반대로 부결됐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열린 상황에서 당 정책 방향을 주도하는 정책위의장을 바꾸는 건 이례적이다. 김철근 전 사무총장 경질, 사무처 직원 반발 등으로 위기에 처한 허 대표가 당내 주도권을 확보하려 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개혁신당 당헌·당규에는 최고위 의결 때 찬반 의견이 3 대 3으로 같을 경우 당 대표가 결정하도록 한다. 현재 개혁신당 지도부는 허 대표, 천 원내대표, 이 의장, 이기인 수석최고위원, 전성균 최고위원, 조대원 최고위원 6명이다. 이 중 천 원내대표, 이 의장, 이기인 수석최고위원, 전성균 최고위원 4명은 허 대표에 비판적인 입장이다.

▲개혁신당 이준석, 천하람, 이주영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안건으로 열린 제419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탄핵안 가결 후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개혁신당 이준석, 천하람, 이주영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안건으로 열린 제419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탄핵안 가결 후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이에 당내에선 반발이 터져 나왔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주영 국회의원을 당의 정책위의장에서 해임하고 그를 동대문구 구의원으로 대체하려고 했다는 것으로 이제 이게 무슨 상황인지를 정확하게 드러내 보였다”며 “원내정당에서 국회 내 정책 협의의 주체인 정책위의장을 동대문구 구의원으로 보임하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당원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어떤 욕심으로 이런 일들을 하는지 정말 개탄스럽다”며 “당원과 지지자들께 죄송하고 단호하게 바로잡겠다”고 했다.

천 원내대표은 전날 페이스북에 “현행 당헌에 의하면 정책위의장의 임명과 면직(임면)은 모두 최고위 의결 사항”이라며 “해당 당헌 개정 절차에 참여하셔서 직접 표결까지 하신 분이 다 알면서 왜 이렇게까지 하시는지 모르겠다”고 허 대표를 비판했다. 이 수석최고위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결국 최고위 의결 구조에서 한 표라도 더 확보하려는 손학규 전략을 쓰겠다는 건데 이쯤 되면 막 가자는 것 같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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