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美 깜짝 고용 강세에 금리 인하 기대 후퇴…다우 1.63%↓

입력 2025-01-1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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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비농업 취업자 25만6000명↑
10년물 국채 금리 작년 11월 이후 최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미국의 깜짝 고용 지표 강세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후퇴하면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696.44포인트(1.63%) 내린 4만1938.76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91.21포인트(1.54%) 밀린 5827.04에, 나스닥종합지수는 317.25포인트(1.63%) 하락한 1만9161.63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오전 발표된 작년 12월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졌다. 소비자 예상 인플레이션 상승을 나타내는 지표도 발표되면서 다우지수 하락 폭은 한때 750포인트를 넘어서기도 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고용 통계에서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가 전달보다 25만6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5만5000명 증가를 웃돈 것이다. 실업률은 4.2%에서 4.1%로 하락했다.

견조한 노동시장을 배경으로 연준이 당분간 금리 인하를 보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크리스 자카렐리 노스라이트 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는 “구직자들에게 좋은 소식은 주식시장에는 나쁜 소식”이라고 분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 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올해 1월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97.3%까지 올랐다.

이날 미시간대학교가 발표한 1월 소비자태도지수(속보치)는 73.2로 전월 수치(74.0)와 시장 예상치(74.0) 모두 밑돌았다. 1년 후 예상 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12월 2.8%에서 3.3%로 올라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상 인플레이션율 상승이 소비자 체감 경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장기 국채 금리 상승이 탄력을 받았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한때 전날보다 0.10% 오른 4.79%로 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식의 상대적 고평가감이 인식되면서 다양한 종목에 매물이 출회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금융, 부동산, 기술주가 2% 이상 급락하면서 하락장을 주도했다. 산업, 필수소비재, 통신서비스 분야도 1% 이상 내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 (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1.47포인트(8.14%) 뛴 19.54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대러시아 석유 제재에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2.61달러(3.53%) 오른 배럴당 76.5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2.84달러(3.69%) 뛴 79.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영국 정부가 같은 날 발표한 러시아 석유 대기업에 대한 제재로 공급 우려가 커지면서 약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재 대상 선박은 대부분 유조선으로 러시아 에너지 수출에 대한 기존 제재를 회피한 ‘그림자 함대’에 속하는 선박이다.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금 선물 가격은 1% 상승한 2717.60달러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에 대한 매력을 높인 데다가 예상보다 호조세를 띤 미국 고용 지표로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미국 고용 지표 호조에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4% 상승한 109.68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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