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소비자 선택 기준 '보장' 보다 '가격'

입력 2009-07-2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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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 보장축소 시기보다 보험료 인상때 가입 늘어

실손보험 100% 보장 축소 시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마지막으로 실손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지금보다 지난 2~3월 판매량이 훨씬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험소비자가 보장 축소보다 보험료 인상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기 때문이다. 실손보험과 관련 지난 2~3월에는 보험료 증가라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 반면 이번엔 보장 축소라는 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표 실손보험 상품의 초회보험료는 6월 한달동안 226억3456만1000원원을 기록하면서 5월 145억4452만8000원보다 80억9003만3000원 증가했다.

삼성화재가 6월 48억7215만1000원을 기록하면서 전달보다 25억4400만9000원이 증가, 손보사 중 가장 많이 늘어났으며 다른 보험사 역시 3억원~10억원 가량 판매량이 늘어났다.

그러나 이 같은 증가세는 지난 3월보다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손해보험사들이 4월부터 실손보험 보장 축소와 함께 '보험료를 올린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실제로 3월 대표 실손보험 상품의 초회보험료는 337억7267만7000원으로 2월 172억6134만6000원보다 약 2배 가량인 165억1133만1000원 늘어났다. 이는 5~6월 80억원 증가한 것에 비해 2배 가량 많은 수치다.

대부분의 손보사들이 전달에 비해 2배 가까이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이 중 동부화재가 2월에서 3월 한달 간 31억7600만원 늘어나면서 손보사 중 가장 많이 증가했다.

결국 보험소비자들은 보장 축소보다 실질적인 부담이 되는 보험료 인상에 더욱 민감한 반응을 나타낸 셈이다.

이에 대해 보험업계 관계자는 "8월 100% 보장 상품이 없어져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3월에 비하면 증가율이 적다"며 "당장 내 돈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영업현장에서도 판매 체감도가 떨어진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금융감독원이 실손보험 100% 보장 축소를 발표하면서 GA(보험독립대리점) 감독을 강화한 것도 증가폭이 적은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3월에 비해 GA의 적극성이 떨어졌다"며 "7월 마감이 해봐야 알겠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8월 3년 만기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전산시스템 변경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손보사들은 여전히 물리적인 시간이 촉박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예정보다 2주가 늘긴 했지만 시간이 부족한 것은 마찬가지"라며 "현재 전산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해당 부서에서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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