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아파트 평균 매매가·거래량 급감···서울 평균 거래액 10억원 하회

입력 2025-01-1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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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물론 거래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1월이 많이 남았지만 거래가 단절되고 매매가도 낮아지면서 향후 부동산 시장 추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1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1월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금액은 9억9544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달(11억3228만 원)과 비교하면 1억3000만 원 이상 줄어든 액수다.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금액은 2023년 4월 10억 원을 넘어선 뒤 줄곧 10억 원 선을 웃돌았다. 지난해 4월 11억 원대로 올라선 뒤 연말까지 줄곧 11억∼12억 원대에서 움직이다가 11월 12억2347만 원, 12월 11억3228만 원 등으로 하향곡선을 그렸다.

거래건수도 크게 줄어 이달 거래건수는 174건에 그쳤다. 아직 1월이 20일가량 남았지만 지난해 연중 가장 거래가 적었던 작년 12월의 거래건수가 2490건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보다도 거래량이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작년에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7월의 경우 한달 거래건수가 7915건에 달했다.

이처럼 평균 거래금액이 내려간 것은 부동산 시장의 매수 심리가 가라앉았을 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 소위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까지 줄어든 영향이라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실제로 이달 거래된 174건 중 강남구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4건이었으며 서초구와 송파구도 각각 7건, 6건 수준에 불과했다. 또한 거래의 대부분이 역대 최고가는 물론 직전 거래가보다 낮은 가격에 손바뀜이 일어났다.

예컨대 지난 6일 거래된 강남구 도곡동 도곡우성 84㎡는 2022년 5월 최고가 대비 2억 원 내린 20억5000만 원에 거래됐으며 같은 날 거래된 강남구 대치동 개포우성 1차 128㎡(43억 원)도 작년 11월의 최고가보다 1억5000만 원 하락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작년까지만 해도 상급지 갈아타기가 활발했으나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이제는 해당 지역에서도 가격 저항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서울 아파트값도 조만간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원이 지난 10일 발표한 올해 첫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보합(0.00%)을 기록했다.

박 연구위원은 "거래건수 자체가 크게 줄어들고 있어 조만간 서울의 매매가격 지표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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