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한국주택금융공사로부터 지난해 국내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최우수 주관사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MBS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의 일종으로, 대출 기간이 긴 주택담보대출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되는 증권이다. 주로 은행, 보험 등의 금융회사는 주택저당채권을 유동화중개회사(SPC)에 넘기고, 유동화중개회사는 이를 담보로 MBS를 발행한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발행된 주택금융공사 MBS 16조4600억 원 중 2조1000억 원(12.7%)을 주관하고, 2조3000억 원(14.0%)을 인수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최우수 증권사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일반 MBS는 물론 대출 상환금을 투자자에게 직접 분배하는 패스스루(Pass-through) MBS나 콜옵션을 제외한 스트레이트(Straight) MBS 등 다양한 구조의 MBS를 소화시켰다. 이에 낙찰 실적과 주관 실적에서 최상위 실적을 거뒀고, 적정 스프레드 제안 실적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채권 세일즈를 전담하고 있는 자본시장본부의 캐피탈 마켓 세일즈(CMS)팀에서 주력으로 진행한 비즈니스”라며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강력한 세일즈 역량을 바탕으로 최우수 주관사로 선정될 수 있었다”고 했다.
주관사는 자본시장에서 투자자들의 매매를 주선하며, 유동화 중개회사가 금융회사에 대금 지급을 돕는 역할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