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까지 22분” GTX-A 뚫린 운정신도시, 문의만 있고 거래는 ‘잠잠’

입력 2025-01-13 10: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운정중앙역 인근 단지 매매 실거래 수 및 가격 추이. (자료제공=직방)
▲운정중앙역 인근 단지 매매 실거래 수 및 가격 추이. (자료제공=직방)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지난해 12월 28일 운행을 시작했다. 운정신도시는 도심으로의 교통여건이 한정적이었던 만큼 GTX-A 노선 개통으로 인한 인근 주민들의 편의성 체감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13일 프롭테크 업체 ‘직방’이 자체 운영하는 아파트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를 통해 운정중앙역 인근 단지들의 거래상황을 조사했다.

인근 랜드마크 단지로 불리는 ‘힐·푸·아’(힐스테이트운정, 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 운정신도시아이파크)의 지난해 12월 4주차 방문자 수(2만8100명)는 개통 직전 주(8302명)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개통일 이후 이달 8일까지 12일 동안 세 개 단지에 등록된 이야기 수는 281개로 직전 동기(84개) 대비 3배 이상 많다. GTX 개통에 따른 수요자들의 기대가 크다는 방증이다.

GTX-A 노선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지난해 3월 최초 개통한 수서-동탄 구간에 이어 두 번째로 개통된 구간이다. 총 길이 32.3km, 5개 역사(운정중앙역·킨텍스역·대곡역·연신내역·서울역)를 운행한다.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에서 서울역까지 22분 내 주파가 가능해지며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운정신도시 인근에선 수요자 문의도 증가하는 분위기다.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힐·푸·아는 물론 초롱꽃마을 등 운정중앙역 일대 위주로 문의가 많이 온다”며 “경기 남부와 지방의 투자수요가 많고 전세 낀 매물을 찾는 갭투자 수요도 있다”고 말했다.

문의 대비 거래는 많지 않다. 지난해 10월 45건이던 인근 7개 단지 거래량은 11월, 12월 각각 25건에 그쳤다. 가격 측면에서도 상승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 인근 단지의 지난해 12월 평균 3.3㎡당 매매가격은 2739만 원으로 10월 이후 하락세다. 최근 수도권 아파트 거래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급매물 또는 저층 급매물 위주로만 거래가 이뤄진 영향이다.

먼저 개통했던 동탄역 인근 단지 또한 개통 직후 급격한 가격상승은 없었다. 지난해 2월 동탄역롯데캐슬은 102㎡(이하 전용면적) 매물이 22억 원(34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개통 이후 19억 원대로 내려왔다. 84㎡ 또한 2023년과 큰 차이가 없는 15억 원 중반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운정중앙역 인근 단지의 호가 상승세는 뚜렷하다. 5억 원 초중반이었던 59㎡ 매물 호가는 최근 5억 원 후반에서 6억 원까지 올랐다. 84㎡ 매물은 8억 원대까지 나와 있는 상황이다. 이 가격에 거래가 된다면 일대 시세가 상향 조정될 수 있는 상황이다.

김민영 직방 빅데이터랩실 매니저는 “교통 호재의 경우 오랜 기간에 걸쳐 프리미엄이 반영돼 개통 즉시 가격이 오르진 않는다”며 “다만 입지 개선 측면에서 임차 수요는 꾸준히 유지될 가능성이 크고, 추후 상승장 진입 후 수요 유입에 따른 가격 반응 속도가 종전보다는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연 3200억 인천공항 임대료 부메랑, 현실로…면세업계, 발만 동동[계륵 된 인천공항면세점]
  • “5세대 전환 무조건 손해” 외면하는 1·2세대 가입자들 [5세대 실손이 온다下]
  • 단독 대학 논술시험때 '지정좌석제' 도입...'연세대 문제 유출' 재발 방지
  • 저출산 극복, 이제는 ‘속도전’ [저출산 극복, 마지막 기회]
  • 소년공이 온다 [데스크 시각]
  • 몸집 불리기 나선 항공업계… 여객기 늘리고, 정비인력 확충
  • 올해 연구개발 성과 뽐낼 K바이오는 누구?
  • 7년 만에 나오는 신형 넥쏘… 수소차 시장 활기 띨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1.13 12:4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1,665,000
    • -0.12%
    • 이더리움
    • 4,881,000
    • -0.83%
    • 비트코인 캐시
    • 652,500
    • -1.36%
    • 리플
    • 3,790
    • -0.05%
    • 솔라나
    • 277,900
    • -1.07%
    • 에이다
    • 1,424
    • -6.38%
    • 이오스
    • 1,156
    • -4.07%
    • 트론
    • 345
    • -4.17%
    • 스텔라루멘
    • 634
    • -3.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350
    • -0.89%
    • 체인링크
    • 29,270
    • -3.4%
    • 샌드박스
    • 845
    • -6.0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