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규모 친환경 선박연료 인프라 펀드 출범…1ㆍ2호 프로젝트 선정

입력 2025-01-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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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ㆍ메탄올ㆍ 암모니아 저장시설 조성, 벙커링 전용선 신조

▲지난해 울산항에서 세계 최초로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에 대한 ‘선박 대 선박(ship to ship, STS) 방식’으로 그린메탄올을 공급하고 있다.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지난해 울산항에서 세계 최초로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에 대한 ‘선박 대 선박(ship to ship, STS) 방식’으로 그린메탄올을 공급하고 있다. (사진제공=해양수산부)
2030년까지 1조 원 규모로 조성해 친환경 선박연료 전환을 지원하는 친환경 선박연료 인프라 펀드가 출범한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는 14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친환경 선박연료 인프라 펀드 출범 및 1호 펀드 투자 서명식을 개최한다.

행사에는 강도형 해수부 장관 임석하에 해양진흥공사, 한국산업은행, 교보생명, 우리자산운용, 현대오일터미널 등 펀드 참여 관계자가 참석하며 1호 펀드 설립을 위한 ‘투자기본계약 체결 합의서’와 ‘대출약정체결 합의서’ 서명이 진행된다.

국제해사기구(IMO)의 국제해운 2050 탄소중립 실현 목표에 맞물려 친환경 선박연료 전환이 해운·항만업계의 핵심 화두로 부상함에 따라 항만의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역량은 항만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해수부와 해진공은 2030년까지 총 1조 원 규모의 인프라 펀드를 조성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펀드는 친환경 연료 저장시설을 국내 항만에 구축하고 선사가 벙커링 전용 선박을 새로 만들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1조 중 약 6000억 원은 LNG, 메탄올, 암모니아를 공급할 수 있는 항만 저장시설을 조성하고 나머지는 LNG·암모니아 벙커링 전용 선박 4척 신조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적 선박의 친환경 연료 수요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국내 항만에 입항하는 외국적 선박의 원활한 연료 공급을 통해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호 프로젝트로 선정된 ‘울산 현대 액체화물 터미널 증설 사업’은 총사업비 2400억 원 규모로 이 중 1300억 원이 인프라 펀드를 통해 투자되며 이를 통해 국내외 선박의 메탄올 연료 수요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2호 프로젝트로 예정된 '여수 묘도 LNG 허브터미널 사업'을 통해 LNG 공급 역량을 강화한다.

강도형 장관은 “친환경 선박연료 인프라 펀드는 해운업계와 항만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촉진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인프라를 향후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확충해 우리 항만을 글로벌 허브항만으로서의 경쟁력 우위를 지속해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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