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 영웅이 산다"…임영웅이 선택한 '메세나폴리스'는 [왁자집껄]

입력 2025-01-14 16:10 수정 2025-01-1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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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과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고 깊이 있게 다뤄보자는 취지로 마련한 코너입니다. '왁자집껄'에서는 스타의 집, 부동산 트렌드, 시장 동향, 재미있는 일화 등 실용적이고 유익한 팁까지 집과 관련된 소식을 나누고자 합니다. 왁자지껄하게!

(출처=임영웅 공식 SNS)
(출처=임영웅 공식 SNS)

한 시대를 대표하는 스타로 우뚝 선 가수 임영웅. 트로트 스타로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독보적인 위치에 오른 그는 단순한 가수가 아닌 문화적 아이콘이며 또 하나의 새로운 장르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영웅'이라는 이름에 담긴 뜻과 운명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의 생활과 선택 하나하나가 모두의 관심사인데요, 임영웅이 구매한 아파트가 한 번 더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사진제공=티빙)
▲(사진제공=티빙)

임영웅, 마포구 메세나폴리스 펜트하우스를 선택한 이유

부동산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임영웅은 2022년 9월 서울 마포구 서교동 메세나폴리스 전용면적 223㎡(약 89평)형 펜트하우스를 51억 원에 매입했습니다. 이 아파트는 강북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평가받는 주상복합 단지인데요. 세련된 외관과 내부 시설, 그리고 우수한 입지를 자랑해 유명 인사들이 선호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죠. 대표적으로 가수 김정민을 비롯해 정형돈·하하·에이핑크는 물론 빅뱅 태양, 대성도 이곳에 거주한다고 알려졌습니다. 가수 정동원 역시 지난해 20억 원을 주고 이곳을 매입했다고 해 관심이 쏠렸죠.

이렇게 연예인들이 이 단지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직주근접' 때문이 컸는데요. 당시 인근에 연예기획사들이 다소 포진해 있었고, 지금까지도 자리잡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많습니다. 스타들도 우리처럼 직장과 집을 가까이해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싶었던 마음이었던 거죠.

(사진제공=지지옥션)
(사진제공=지지옥션)

주상복합 메세나폴리스는 어떤 곳?

메세나폴리스는 2012년 준공된 아파트입니다. 건축된 지 10년이 넘었죠. 그런데도 합정역과의 연결성, 단지 내 대규모 상가시설 등 뛰어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여전히 마포구에서도 살기 좋은 아파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은 단순히 주거공간을 넘어 편리함과 품격을 동시에 갖춘 고급 주택 단지로 꼽힙니다.

그 이유는 '주상복합 아파트'라는 데 있는데요. 주상복합 아파트는 아파트와 상업시설이 연결돼 있어 쇼핑, 외식, 헬스케어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대부분 서비스를 한 곳에 모아둔 곳입니다. 현대인들에게는 이런 편리함이 큰 장점이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연예인에게도 최적인 셈이었죠.

메세나폴리스는 지하 7층~지상 최고 39층, 총 617가구 규모로 조성됐고 그 중 펜트하우스는 최고층 39층에 단 4가구만 배치돼 있습니다.

입지적으로 봐도 우수한데요, 서울 지하철 2호선과 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 초역세권이고 무인 세대침입 방지시스템, 입주민 전용 셔틀 엘리베이터, 비상콜 시스템 등 최고의 보안체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사생활이 누구보다 중요한 연예인들에겐 아주 적합한 아파트인 것이죠. 피트니스센터와 실내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등 고급 커뮤니티를 갖추고 있으며, 집안일 서비스, 택배∙이사서비스 등 다양한 입주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름을 바꾼 아파트?…외면당했지만 입지는 '우수'

현재 좋은 평가를 받는 이 아파트도 한때 홀대를 받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GS건설이 시공한 메세나폴리스는 2008년 분양 당시 고분양가로 논란이 있었죠. 서울에서 제일 비싼 아파트에 속해 있었고 분양 초기에는 메세나폴리스가 아닌 '서교자이 웨스트밸리'라는 이름으로 분양했습니다. 워낙 분양가가 높았던 탓에 분양률이 저조했고 이에 이미지 변신을 위해 현재의 '메세나폴리스'로 이름을 바꿨죠.

당시 전용 122㎡형의 분양가는 12억300만~15억9000만 원이었습니다. 평당 분양가로 계산하면 2400만~3200만 원 수준이었죠. 그때 강남을 비롯해 서울 전역의 평당 분양가가 3436만 원인 걸 고려하면 아주 높은 가격대에 있단 걸 알 수 있습니다. 당시 마포구 시세도 유사한 전용 118㎡형이 10억 원 초반대에 거래되고 있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너무 고가의 아파트라는 인식에 일반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곳이었죠.

현재 메세나폴리스는 분양 시기보다 아파트값이 두 배 넘게 뛰었지만 근래에 들어서는 2년째 정체돼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직방에서 운영하는 아파트 종합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를 분석한 결과 메세나폴리스 전용 148㎡형의 26층이 지난해 9월 30억 원에 거래됐는데요. 2022년 5월 같은 면적 33층이 26억 원에 거래된 걸 고려하면 해당 아파트 가격은 2년새 약 4억 원 정도가 올랐다고 볼 수 있죠.

그러나 또 다른 전용 142㎡형은 2022년 11월 25억 원에 거래됐는데, 지난해 8월 21억8000만 원에 팔린 걸 고려하면 되레 3억 원이 넘게 떨어진 셈이죠. 즉 면적별 제각각이며 가격 변동이 크지 않다는 점, 일부 다른 지역 상승 등을 고려했을 때 2년간 정체기인 셈입니다. 입지가 우수한 만큼 가격대도 높아 수요가 적은 영향으로 보입니다.

▲임영웅. (출처=임영웅 팬카페)
▲임영웅. (출처=임영웅 팬카페)

펜트하우스, 긴 여정과 성공의 상징

임영웅이 이런 호화로운 집을 소유하기까지의 여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그는 긴 무명 시절을 지나 대중에게 인정을 받기까지 암흑과도 같은 시기를 견디며 자신의 음악을 키워왔는데요. 지금의 성공은 오랜 시간 쌓아 올린 노력의 결과이자, 팬들과 함께 이룬 결실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깊다고 합니다. 이제는 화려한 무대 위에서 빛나는 그의 삶이지만, 그 이면에는 결코 잊을 수 없는 노력과 인내가 담겨 있는 것이죠.

임영웅의 부모님은 그가 태어날 당시 '세상을 구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영웅'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영웅'이라는 이름은 흔치 않은데요, 그만큼 특별한 이름이기에 누가 봐도 기억에 남고, 독특한 매력을 풍긴다고 볼 수 있죠.

'영웅(Hero)'의 사전적 의미는 시대를 구하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인물을 뜻합니다. 임영웅은 이름대로 시대의 영웅이 됐죠. 그가 '미스터트롯'에서 부른 노래들은 단순한 음악을 넘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지친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했습니다. 이름은 단순한 상징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임영웅은 이름이 곧 그의 정체성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임영웅은 한 인터뷰에서 "이름이 주는 기대와 무게감이 있지만, 그만큼 더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대중에게 단순히 노래를 잘하는 가수가 아니라 진정성으로 다가가고 싶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앞으로 임영웅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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