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연기를 따로 배우지 않는다. 나는 그저 자연스럽게 연기할 뿐이다.”
할리우드 배우. 아메리칸 필름 인스티튜트의 1999년 조사를 비롯해 여러 여론조사가 시대를 통틀어 그를 가장 위대한 배우로 지목했다. 그도 인정했듯이 연기 대부분이 특별히 두드러지지 않는 역할인데도 변치 않는 인기를 누린다는 사실 자체가 바로 그의 재능에 대한 증명이다. 대표작은 ‘아프리카의 여왕’. 그는 오늘 세상을 떠났다. 1899~1957.
☆ 고사성어 / 인생행락이(人生行樂耳)
‘인생은 짧은 것이므로 그저 즐겁게 살아야 한다’는 말. 출전 한서(漢書) 양창열전(楊敞列傳). 한(漢)나라 선제(宣帝) 때 양운은 사이가 나빴던 장악(長樂)의 상소로 면직됐다. 그 뒤 참소와 중상모략에 의해 대역 무도죄로 요참형(腰斬刑)을 당했다. 그가 친구 손회종(孫會宗)에게 보낸 시(詩)에 나온다. “저 남산 밑을 개간했는데/ 황폐해져 돌보지 않으니/ 백 무의 땅에 콩을 심었는데/ 콩 꼬투리 떨어지고 콩 줄기만 남았구나./ 사람이 세상 사는 것을 즐거워해야 하느니[人生行樂耳]/ 모름지기 부귀가 어느 때나 찾아올까!”
☆ 시사상식 / 경제불쾌지수
국민이 현재 경제 상태에 대해 느끼는 불쾌감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지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을 합한 다음 실질 경제성장률을 뺀 수치다. 경제불쾌지수가 15를 넘으면 국민 대부분이 경제적 고통을 겪는 것으로 해석한다. 국가별로 산출 기준이 달라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을 절대적 비교 수치로 사용하는 데에 한계가 있지만, 비교가 쉬워 국제적으로 널리 사용된다. 외환위기 전후로 한국은 1.5∼20.9까지 고통지수가 치솟아 14배라는 엄청난 증가율을 보였다.
☆ 속담 / 마파람에 호박 꼭지 떨어진다
무슨 일이 처음부터 별로 큰 장애도 없는데 틀어져 나감을 비유하는 말.
☆ 유머 / 자연스런 이혼 사유
이혼 법정에 간 부부에게 판사가 “이혼하려는 이유가 뭐죠? 간단하게 말씀하세요”라고 부인에게 물었다.
“네, 제가 남편과 만난 것은 대학교 2학년 때인데요”라고 하자 말을 끊은 판사가 “아니, 그 이야기 말고요. 이혼 사유가 성격 차이입니까?”라고 물었다.
부인은 “대학교 2학년 때 만났는데 그때 남편은 참 잘생겼어요”라고 말을 하자 화가 난 판사가 버럭 소리를 지르며 말했다.
“묻는 말에만 짧게 대답하세요. 이혼 사유가 뭡니까?”
부인의 대답.
“아, 이혼 사유요? 남편하고는 도대체 말이 안 통해요.”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