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 로또’ 래미안 원페를라 뜬다… 방배동 부활 신호탄 될까[이번주 분양 ‘픽’]

입력 2025-01-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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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원페를라' 투시도. (자료제공=삼성물산)
▲'래미안 원페를라' 투시도. (자료제공=삼성물산)
서울 서초구의 ‘전통 부촌’ 방배동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고급 주거 벨트 형성에 대한 기대가 커진 가운데 시세 대비 7억 원가량 저렴한 ‘로또 청약’ 단지가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1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이달 17일 ‘래미안 원페를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방배6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단지다. 지하 4층~최고 22층, 16개 동, 총 1097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482가구다. 전용면적별로는 △59㎡ 157가구 △84㎡ 265가구 △106㎡ 56가구 △120㎡ 4가구다.

‘전통 부촌’ 방배동 내 신축 단지인 만큼 우수한 입지가 강점으로 꼽힌다. 서울 지하철 7호선 내방역과 4·7호선 이수역의 더블 역세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서초대로와 서리풀터널 등을 통한 서울 전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특히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로, 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6833만 원이며 ‘국민 평형’인 전용 84㎡를 기준으로 하면 22억 원대다. 지난해 12월 같은 방배동에서 분양한 ‘아크로 리츠카운티’의 3.3㎡당 분양가(6666만 원) 대비 160여만 원 높고, 같은 해 8월 3.3㎡당 6503만 원에 분양한 ‘디에이치 방배’(방배5구역 재건축)보다는 300만 원 이상 뛰었다.

분양가는 올랐지만 인근 신축 단지 호가와 비교하면 최대 7억 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2021년 입주한 ‘방배 그랑자이’(방배경남 재건축) 전용 84㎡는 지난해 10월 29억3000만 원(14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12월 방배3구역 재건축 단지인 ‘방배아트자이’ 동일 평형은 25억3000만 원(10층)에 손바뀜하며 신고가를 썼다.

최근 방배동에선 다수의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디에이치(현대건설), 르엘(롯데건설), 아크로(DL이앤씨) 등 하이엔드 브랜드가 적용된 단지가 대거 포진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약 1만2000가구 규모의 고급 브랜드타운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인근 구 국군정보사사령부(정보사) 부지에선 서리풀업무복합개발이 진행 중이다. 총 16만5511㎡ 규모에 업무시설, 공연장, 판매시설 등이 포함된 업무문화 복합단지를 짓는 사업으로, 빠르면 올 1분기 착공 예정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166가구에 그쳤던 아크로 리츠카운티 대비 2배 이상 많은 일반분양 물량과 서리풀공원과의 인접성 등이 수요자의 기대를 높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방배6구역은 분양 이전부터 웃돈이 붙어 취득 비용이 주변 신축 단지급으로 형성됐던 곳”이라며 “래미안 원페를라는 방배동의 신축 고급 아파트의 릴레이 입주장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기과열지구 내 단지라 3년의 전매제한 기간이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재당첨제한도 있다. 자금 마련 어려움 등의 사정으로 당첨을 포기하게 되면 규제지역 내 민영주택 청약에서 향후 10년간 당첨이 배제된다.

무주택자와 1주택자 기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50%로, 이를 제외한 금액은 현금으로 내야 한다. 투기과열지구에선 계약금을 내기 위해 1억 원이 넘는 신용대출을 받을 수 없어 현금 보유량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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