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단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며, 주가 회복에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32만 원에서 19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14만9400원이다.
14일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하향한 이유는 미국과 유럽의 정치적 변수로 인한 전방 고객 수요 둔화를 가정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39%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7668억 원, 영업적자 192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양극재에서는 포드향 N65와 현대차향 N87이 우려 대비 양호했으나, GM향 N86과 삼성SDI향 NCA가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재고평가손실 환입이 일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나, 부진한 가동률과 불용재고 손상차손 등 일회성 비용이 예상돼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음극재 부문은 천연흑연의 적자를 인조흑연의 재고평가손실 환입이 메워줄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초소재에서는 유가 하락으로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하락할 것”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의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4조 원, 영업이익 1135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부진한 전방 수요를 고려해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GM향 N86 출하량을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가정하더라도, 현대차향 N87과 삼성SDI향 NCA의 출하 증가 가시성이 높아 전년 대비 28%의 양극재 출하량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미국발(發) 지정학적 이슈가 당분간 투심을 억누를 것으로 예상돼 주가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