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9650만 호주 달러·약 875억 원) 남자 단식 2회전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13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니세시 바사바레디(107위·미국)에게 3-1(4-6 6-3 6-4 6-2) 역전승을 거뒀다.
조코비치는 이날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에도 다소 고전했다. 하지만 2세트 게임 스코어 4-3에서 바사바레디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해냈고, 그 여세를 몰아 2세트를 가져왔다. 이후 조코비츠는 3세트와 4세트를 각각 여유 있게 따내며 2시간 59분 만에 1회전을 마무리했다.
조코비치는 2회전에서 125위 자임 파리아(포르투갈)를 상대한다. 조코비치는 계속해서 승리하게 되면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와 8강에서 만난다. 조코비치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디펜딩 챔피언'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는 결승에 진출해야 알카라스 또는 조코비치를 만난다.
만일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면 남녀 테니스 사상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25회 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신네르와 알카라스도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신네르는 니콜라스 재리(36위·칠레)를 3-0(7-6 7-6 6-1)으로 눌렀고, 알카라스 역시 알렉산더 솁첸코(77위·카자흐스탄)를 상대로 3-0(6-1 7-5 6-1) 완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