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선박용 액화수소탱크 기술 개발…수소 상용화 앞당긴다

입력 2025-01-14 11:56 수정 2025-01-1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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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화수소 탱크의 진공단열 기술에 대한 기본승인 획득

▲대형 액화수소 운반선 조감도 (사진제공=HD현대)
▲대형 액화수소 운반선 조감도 (사진제공=HD현대)

HD현대가 선박용 액화수소 탱크 제작과 진공단열 기술 개발로 수소 상용화를 앞당긴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로이드선급(LR), 미국선급(ABS), 노르웨이선급(DNV), 한국선급(KR) 등으로부터 ‘액화수소 탱크의 진공단열 기술에 대한 기본승인(AIP)’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액화수소의 증발률은 액화천연가스(LNG)보다 9배 높아 탱크 내 단열 공간을 진공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 기존 기술로는 진공 상태에 이르기까지 수개월이 걸려 탱크를 대형화하기 쉽지 않았다.

HD한국조선해양이 독자 개발한 진공단열 기술은 선박 운항 중에도 -253℃의 극저온 환경에서 액화수소 탱크의 단열 공간을 진공 상태로 유지, 다량의 액화수소를 손실 없이 운송할 수 있게 한다. 진공 상태로 만드는 데 필요한 시간도 수일 내로 단축했다.

수소는 대표적인 미래 청정 에너지원 중 하나지만, 선박용 대형 액화수소 저장 탱크의 설계 및 제작 기술 부족으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액화수소 탱크 제작을 위해서는 특수 소재를 활용한 표준화된 용접 절차와 평가 기준이 필요하지만 이에 관한 규정도 전무한 상황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8월 노르웨이선급과 공동 개발 프로젝트(JDP)를 체결하고 선박용 액화수소 탱크 제작을 위한 세부 기준 마련에 착수해 지난달 표준 용접 절차(WPS)와 평가 항목을 만들어 승인을 획득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수소 사회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바다를 통한 수소의 운송과 저장 기술 개발을 선도해 수소의 상용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글로벌 수소 운송 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해 2월 우드사이드에너지, 현대글로비스, 일본의 글로벌 선사 MOL과 액화수소 운송 밸류체인 개발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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