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는 집 내주고 비욘세는 기부하고…할리우드 스타들, LA 산불에 온정의 물결

입력 2025-01-1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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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 여섯 자녀와 함께 자원봉사 활동도
비욘세, 재단 통해 250만 달러 기금 마련
넷플릭스 등 할리우드 제작사들도 동참
LA 산불 사망자 24명으로 늘어

▲안젤리나 졸리가 5일(현지시간)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베벌리힐스(미국)/AFP연합뉴스
▲안젤리나 졸리가 5일(현지시간)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베벌리힐스(미국)/AFP연합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불이 일주일 가까이 지속하는 가운데 LA를 본거지로 하는 할리우드 스타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People)는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화재로 집을 잃거나 대피를 강요받은 주민들을 위해 집을 내어주는 것은 물론 여섯 자녀와 함께 산불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졸리가 16살 아들 녹스와 함께 식료품점에서 물과 필수품을 구매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졸리는 ‘구매한 물품들을 구호 활동에 기부할 계획인지’라는 질문에 “그렇다, 기부할 거다. 가까운 사람들을 돌보고 있고 그들을 우리 집에 데리고 있다”고 답했다.

팝스타이자 여러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한 적 있는 비욘세는 이재민을 위해 거액을 기부했다. 그가 2013년 설립한 자선재단 ‘비굿(BeyGOOD)’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250만 달러(약 36억5400만 원) 규모의 LA 화재 구호 기금을 설립한다고 알렸다. 재단은 “해당 기금은 집을 잃은 지역 주민들을 돕고 산불로 피해를 본 사람들의 즉각적인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교회와 지역 센터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욘세가 2021년 3월 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그래미 시상식에서 ‘베스트 R&B 퍼포먼스’ 상을 받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미국)/AP연합뉴스
▲비욘세가 2021년 3월 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그래미 시상식에서 ‘베스트 R&B 퍼포먼스’ 상을 받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미국)/AP연합뉴스
해변 부촌이자 최악의 피해를 본 퍼시픽팰리세이즈에 25년간 살았던 배우 제니퍼 가너는 요리사 호세 안드레스, 식량 구호 단체 월드센트럴키친과 함께 화재로 집을 잃은 주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했다. 그는 MSNBC와 인터뷰에서 “우리 모두 어떻게든 도움을 주고 싶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왕실을 떠나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해리 왕자 부부도 구호 활동에 동참했다. 이들은 패서디나에서 월드센트럴키친을 통해 식사와 필수품을 제공하고 대피소에서 이재민들을 직접 만났다. 또 산불로 집을 잃은 주민들을 위해 몬테시토에 있는 자신들의 집을 무료로 개방했다.

그 밖에 래퍼 스눕 독은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 있는 자신의 의류 매장을 산불 생존자를 위한 기부 센터로 바꿨고 퍼시픽팰리세이즈 주민인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는 그와 가족이 100만 달러를 기부할 것이라고 알렸다.

할리우드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만드는 제작사들도 동참했다. 디즈니, 컴캐스트, 넷플릭스, 아마존, 소니,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는 각각 500만 달러에서 1500만 달러 사이의 기부 활동을 벌였다.

한편 LA 당국은 지난주 시작한 산불을 진화하는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곳곳에서 강풍이 부는 가운데 사망자는 24명으로 늘었다. 팰리세이즈 산불 진화율은 14%, 이튼 산불 진화율은 33%로 보고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브리핑에서 “더 많은 미국인을 잃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다시 한번 말하자면 LA 주민들과 우린 함께 한다”며 “수색과 구조, 식량 분배 등을 돕기 위해 해병대원 500명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LA 재건에는 수천억 달러가 필요하다”며 “도시 회복을 돕기 위해 의회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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