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손정은이 근황을 공개했다.
손정은은 1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프리를 선언한 지 3년이 됐다"며 "6년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그다음 해에 이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를 매일 나가며 방송하는 데 회사에서 항상 웃고 밝은 척하고 정신적으로 점점 힘들더라. 마음이 공허해지기도 해서 일단 휴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휴직하고 1년이 지나니 마음이 치유되면서 MBC를 관두겠다는 용기가 생겼다. 선배들이 다 말렸고 예능을 해본 것도 아닌데 그 이미지로 나가서 뭘 할 수 있겠냐고 했다. 하지만 저는 새로운 길을 찾고 싶었다"며 프리를 선언하게 된 속사정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손정은은 MBC에서 근무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거의 뉴스 앵커만 했다. 아주 좋았지만, 남들이 봤을 때 이미지는 틀에 박히고 딱딱하고 차갑고 냉정한 느낌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밝고 긍정적이고 허당이기도 하다. 아나운서국 후배들이 뽑은 ‘방송과 실제가 다른 사람 1위"라고 덧붙였다.
1980년생인 손 아나운서는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및 신문방송학과 졸업 후 2006년 MBC 26기 공채 아나운서 입사했다.
'PD수첩', '우리말 나들이', 'MBC 뉴스투데이', '뉴스데스크', '탐나는 TV' 등 각종 프로그램의 앵커 및 진행을 맡으며 MBC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했다.
2019년에는 드라마 '더 뱅커'에 금융감독원 팀장 역으로 특별 출연했고, 그해 연극 '미저리'에도 출연했다.
지난해는 SM C&C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손 아나운서는 방송, 공연,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