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파병 북한군, 총알받이 아닌 고도로 숙련된 보병”

입력 2025-01-1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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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군 중령, 美 폴리티코와의 인터뷰
“북한군, 소형무기 사용 능력 최상위 수준”

▲러시아군이 지난해 10월 17일 쿠르스크에서 포를 발사하고 있다. 쿠르스크(러시아)/AP연합뉴스
▲러시아군이 지난해 10월 17일 쿠르스크에서 포를 발사하고 있다. 쿠르스크(러시아)/AP연합뉴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고도로 숙달된 전투 능력을 지닌 보병이라는 우크라이나군의 증언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대변인 야로슬라프 체푸르니 중령은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군에 대해 “젊고 의욕이 넘치고 육체적으로 건강하며 용감하다”고 평가했다. 북한군이 파병 초기 실전 경험이 부족한 러시아 총알받이로 평가됐다. 하지만 러시아 부대와 함께 작전을 수행하면서 빠르게 실전 경험을 쌓으면서 현지 전투에 적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체푸르니 중령은 “이들은 소형 무기를 잘 사용하며, 잘 훈련돼 있다”면서 “훌륭한 보병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군 제80공수여단 소속군인 유리 본다르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 군인들은 신체 훈련이 잘돼 있으며 안정적인 사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본다르는 또 “소형 무기를 다루는 북한군의 능력이 최상위 수준”이라며 “이들이 놀랍도록 많은 수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했다”고 말했다.

본다르는 “북한군들은 심리적 회복력을 보여준다”면서 “한 명이 달려가 주의를 끄는 사이 매복해있던 다른 한 명이 조준 사격으로 드론을 격추한다고 상상해보라”라면서 북한군에 대한 과소평가를 경계했다.

그러면서 “한 사령관은 북한 군인들에 비하면 2022년 바그너그룹 용병들은 어린아이에 불과하다고 말했다”며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군이 생포 위기에 처하면 머리 근처에 수류탄을 가져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말 러시아에 약 1만2000명의 북한군을 파병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국가정보원은 북한군의 교전 참여 지역이 러시아 쿠르스크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발생한 북한군 사상자가 사망자 300명을 포함해 총 3000명 이상일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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