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EU 신임 상임의장과 첫 통화…트럼프 정부 출범 앞두고 협력 촉구

입력 2025-01-1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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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무역 협력은 상호 이익…소통 강화·신뢰 높여야”
EU “중요 무역 파트너지만 공정한 경쟁 조건 기반해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2월 19일 마카오에서 연설하고 있다. 마카오(중국)/로이터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2월 19일 마카오에서 연설하고 있다. 마카오(중국)/로이터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전화 회담에서 경제와 무역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촉구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코스타 의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EU가 신뢰할 수 있는 협력 파트너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과 코스타 의장이 전화 회담을 한 것은 코스타 의장이 12일 취임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으로서는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내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무역 마찰을 겪는 EU와의 관계를 안정화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EU는 작년 10월 말부터 중국산 전기차를 대상으로 17.8~45.3%의 고율 관세를 매겼는데, 중국이 EU산 브랜디에 대한 임시 반덤핑 관세 부과로 맞불을 놓으면서 양측의 무역 갈등이 빚어진 바 있다.

시 주석은 이날 통화에서 “중국과 EU의 경제·무역 협력은 서로에게 이익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양측이 서로를 존중하고 대등하게 대하며 성실하게 대화하면 협력을 발전시키고 위대한 일을 이룰 수 있다”며 “국제 정세가 더욱 엄중하고 복잡해지는 가운데 중국과 유럽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상호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EU는 경제 협력의 필요성에 동의하면서도 중국에 대해 공정한 경쟁 환경을 보장하고 무역 등 불균형을 시정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코스타 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EU와 중국은 중요한 무역 파트너”라며 “양측의 관계는 균형을 이루고 공정한 경쟁 조건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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