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4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높은 이익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목표주가를 9만2000원에서 10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동부증권 홍서연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2분기 실적은 본사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0% 증가한 8222억원, 영업이익이 55.3% 증가한 61억원, 당기순이익이 54.2% 증가한 72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화공부문의 수주증가와 안정적인 수익성, 판관비 절감이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2분기 알제리와 사우디 쥬베일에서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로 상반기에만 4조5000억원의 수주를 달성했고 하반기에도 해외발주 증가로 연간 사업계획 7조원이 초과 달성될 전망"이라며 "내년에도 이미 1000억불 입찰 안건을 확보하고 있어 수주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와 내년 이후에도 수주 증가가 예상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연평균 20% 증가할 전망이다"며 "삼성엔지니어링은 차입금이 전혀 없이 7700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사업 리스크도 낮다"고 덧붙였다.
실제 사우디, UAE, 알제리 등 산유국 국영업체들의 발주가 재개되고 있어 이러한 예측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