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취업자 증가 폭 16만명에 그쳐...전년 대비 '반토막' [종합]

입력 2025-01-1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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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4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
작년 연간 취업자 증가 폭 16만 명...건설업·20대 취업자 수 급감한 영향
12월 취업자 수 3년 10개월 만에 감소...일자리사업 종료·비상계엄 여파

▲14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5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상담을 받고 있다.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는 공공기관 취업 준비생들에게 채용 관련 정보 및 취업비결 등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행사로 올해엔 143개 기관이 참여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14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5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상담을 받고 있다.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는 공공기관 취업 준비생들에게 채용 관련 정보 및 취업비결 등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행사로 올해엔 143개 기관이 참여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가 전년보다 16만 명가량 늘었다. 하지만 30만 명 넘게 늘었던 전년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절반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도 1년 전보다 감소했다.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감소한 건 2021년 2월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857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15만9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2020년 21만8000명 감소한 뒤 2021년 36만9000명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2022년에는 81만6000명 늘면서 2000년(88만2000명) 이후 22년 만에 최대 폭 증가했다. 하지만 2023년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2만7000명으로 축소된 이후 올해도 15만9000명에 그치면서 2년 연속 증가 폭이 둔화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취업자 수가 4만9000명 감소했다. 이는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감소 폭이 가장 크다. 지난해 건설 경기 악화가 취업자 수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 수도 6만1000명 감소했다. 2020년(-16만 명)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이 외에도 제조업(-6000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5만2000명)에서 취업자가 줄었다. 특히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취업자 수가 감소한 건 2018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아파트 경비, 건설업 등 인력을 충원시키고 파견하는 서비스 업종의 일환"이라며 "플랫폼 방식으로 채용 방식이 변화하고 있고, 건설 업황이 부진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8만3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6만5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늘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26만6000명, 30대에서 9만 명, 50대에서 2만8000명 증가했다. 반면 20대는 12만4000명, 40대는 8만1000명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7%로 전년보다 0.1%포인트(p) 올라 1963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5%로 전년 대비 0.3%포인트(p) 상승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연간 실업자 수는 82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6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2.8%로 전년 대비 0.1%p 올랐다. 실업자와 실업률은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는 1617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2000명 감소했다. 이 중 '쉬었음' 인구는 11만7000명 증가한 246만7000명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2804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2000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감소 전환한 건 2021년 2월 이후 3년 10개월 만이다. 연말 들어 정부의 각종 일자리사업이 종료됐고, 12·3 비상계엄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고용시장이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산업별로는 건설업(-15만7000명), 제조업(-9만7000명), 도매 및 소매업(-9만6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감소했다. 나이별로는 20대에서 19만4000명, 40대에서 9만7000명 각각 감소했다. 서 국장은 "지난해 12월 60세 이상 나이에서 실업자가 주로 늘었다"며 "보건복지나 공공행정 부문의 일자리 사업 종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실업자는 17만1000명 증가했다. 특히 60세 이상에서 실업자가 17만7000명(49.2%)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실업률은 0.5%p 증가해 3.8%였다. 고용률은 0.3%p 감소해 61.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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