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단계적 주5일제·출산휴가 ‘택배기사 휴식권’ 확대

입력 2025-01-15 09:33 수정 2025-01-15 10: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CJ대한통운의 택배기사 모습. (자료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의 택배기사 모습. (자료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주5일제 근무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출산휴가를 신설하는 등 택배기사들의 근로 환경을 개선하기로 합의했다.

CJ대한통운은 15일 대리점연합회와 택배노조 간 협의를 통해 택배기사 휴식권 확대와 안정적인 ‘매일 오네(O-NE)’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력모델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회와 택배노조는 전날 서울 중구 대리점연합회 사무실에서 '매일 오네 서비스 시행을 위한 기본협약'에 서명하고 택배기사 근로 환경을 향상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기본협약에는 택배기사 휴식권과 복지제도 확대, 서비스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사 공동 노력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리점연합회는 택배기사 휴식권 확대와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개인사업자인 택배기사 전체를 대상으로 휴가제도가 대폭 확대된다. 출산휴가를 신설해 배우자 3일, 본인의 경우 최대 60일을 부여한다. 또 경조사 휴가 최대 5일, 특별휴무 3일도 신설하기로 했다.

근무 형태는 사회적 합의에 따른 주 60시간 내 근무 원칙을 지키며 휴무일을 조정하는 순환근무제를 시행한다. 단계적 주5일 근무제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택배기사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심야 배송 및 무리한 연속근무를 제한할 계획이다. 또 휴일 근무에 대해서는 배송수수료 할증 지급을 통해 합리적 보상을 제공한다.

스케줄 근무로 본인 외 다른 택배기사의 권역을 배송하게 되면 난이도에 따라 한시적으로 추가 수수료를 지급하고, 효율적인 배송을 지원하기 위한 라우팅 시스템 개발을 통해 택배기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30~31일 택배노조가 시행한 조합원 총투표에서는 노조원 94%가 기본협약 합의안에 찬성한 바 있다. 회사는 앞으로도 대리점, 택배기사 등 여러 구성원과 대화와 협의를 지속해 종사자 근무환경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택배 종사자 간 자발적 협력을 통해 ‘매일 오네(O-NE)’ 서비스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운영 방안을 마련한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종사자와 고객 모두를 만족시키는 택배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6시간 반 걸린 ‘尹 체포 작전’…헌정사 첫 현직 대통령 체포
  • 尹 "유혈사태 막기 위해 공수처 출석...수사 인정 안해"
  •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대한체육회장’ 직책, 뭐가 그렇게 좋아 포기 못 할까 [이슈크래커]
  • 단독 ‘따이궁과 결별’ 롯데免, 특판조직까지 없앴다…비면세출신 대표의 용단?
  • "타임머신 탄 건가요?"…음악도 예능도, '옛것'에 빠진 '요즘 것들' [이슈크래커]
  • 단독 홈플러스 초대박 PB맥주 ‘타이탄’, 3탄은 ‘체코 사츠홉’ 라거
  • 셀트리온, ADC 개발 본격화…“신약 개발로 성장 견인” [JPM 2025]
  • 셋 중 둘은 뒷걸음…건설업계 우울한 실적 전망
  • 오늘의 상승종목

  • 01.15 15:0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3,924,000
    • +1.26%
    • 이더리움
    • 4,790,000
    • +1.05%
    • 비트코인 캐시
    • 650,500
    • +0.93%
    • 리플
    • 4,207
    • +11.18%
    • 솔라나
    • 280,500
    • +0.94%
    • 에이다
    • 1,509
    • +6.49%
    • 이오스
    • 1,202
    • +4.61%
    • 트론
    • 331
    • -1.19%
    • 스텔라루멘
    • 691
    • +10.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0,500
    • +0.19%
    • 체인링크
    • 30,280
    • +3.98%
    • 샌드박스
    • 846
    • +1.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