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권 가계대출 41.6조↑…주담대 1년새 57조 늘어

입력 2025-01-15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4월 이후 가계부채 증가세 확대…" 주택 거래 증가 영향"

지난해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41조6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이 57조 원 넘게 늘어나며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15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기준 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1년 전보다 41조6000억원(2.6%) 늘었다. 금융권 가계대출은 2020년 112조3000억 원 늘어나며 정점을 찍었다. 2021년에도 107조5000억 원이 증가했으나 2022년(-8조8000억 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주택시장이 다시 살아나자 가계대출 역시 2023년(10조1000억 원) 증가세로 돌아섰다.

주담대가 57조1000억 원 늘어나며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전년(45조1000억 원) 대비 증가폭도 확대됐다. 신용대출과 비주택 담보대출 등 기타대출은 15조5000억 원이 감소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46조2000억 원으로 전년(37조1000억 원) 대비 증가폭이 커졌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4조6000억 원 줄어들며, 전년(-27조 원) 대비 감소폭이 축소됐다.

은행권 주담대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증가(51조6000억 원→52조1000억 원)했으며, 기타대출은 전년 대비 감소폭(-14조5000억 원→-5조9000억 원)은 축소됐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여전사(3조2000억 원), 저축은행(1조5000억 원), 보험(5000억 원)은 증가한 반면, 상호금융(-9조8000억 원)은 감소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른 대출금리 하락과 수도권 중심의 주택 거래 증가 등으로 4월 이후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과 금융권의 자율적인 관리노력 등으로 9월 이후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전반적으로 가계부채가 경상성장률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 금융권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자율적인 가계대출 관리기조를 유지하도록 유도하고, 상환능력 심사 중심의 여신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립해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연간 가계부채 증가율을 경상성장률 이내로 일관되게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6시간 반 걸린 ‘尹 체포 작전’…헌정사 첫 현직 대통령 체포
  • SM 신인까지 베일 벗었다…대형 루키 중 '왕'이 될 그룹은? [이슈크래커]
  • 인플루언서와 강아지…구조와 유기 사이 [해시태그]
  • 尹 "유혈사태 막기 위해 공수처 출석...수사 인정 안해"
  •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대한체육회장’ 직책, 뭐가 그렇게 좋아 포기 못 할까 [이슈크래커]
  • 단독 ‘따이궁과 결별’ 롯데免, 특판조직까지 없앴다…비면세출신 대표의 용단?
  • "타임머신 탄 건가요?"…음악도 예능도, '옛것'에 빠진 '요즘 것들' [이슈크래커]
  • 단독 홈플러스 초대박 PB맥주 ‘타이탄’, 3탄은 ‘체코 사츠홉’ 라거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3,682,000
    • +0.04%
    • 이더리움
    • 4,749,000
    • -0.79%
    • 비트코인 캐시
    • 643,000
    • -0.85%
    • 리플
    • 4,094
    • +6.89%
    • 솔라나
    • 277,200
    • -0.29%
    • 에이다
    • 1,488
    • +3.55%
    • 이오스
    • 1,183
    • +1.46%
    • 트론
    • 332
    • -0.9%
    • 스텔라루멘
    • 678
    • +8.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0,050
    • -1.54%
    • 체인링크
    • 30,090
    • +1.55%
    • 샌드박스
    • 833
    • -0.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