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는 11월 누적 판매 925만 대
VW 중국 판매 전년 대비 10% 하락
중국 부진 탓 글로벌 판매 2% 감소
일본 도요타가 5년 연속 글로벌 신차판매 1위를 지켰다.
15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도요타가 글로벌 신차 판매에서 5년 연속 1위를 지켰다"며 "도요타의 지난해 11월까지 누적판매가 이미 폭스바겐의 작년 전체 판매를 앞섰다"고 덧붙였다.
독일 폭스바겐은 지난해 글로벌 판매가 902만7400대로 집계됐다고 전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보다 약 2% 감소한 규모다.
도요타의 작년 판매는 아직 최종 실적이 집계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11월 누적 판매가 이미 925만 대를 넘어선 만큼, 전체 1위는 확정이다. 도요타는 1월 말 작년 최종 판매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닛케이는 폭스바겐의 판매 감소 배경으로 중국시장 부진을 꼽았다. 지난해 폭스바겐의 중국 판매는 전년 대비 10% 수준 감소했다. 전체 판매의 3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의 부진이 '글로벌 판매 2% 하락'의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폭스바겐의 고급차 브랜드 아우디는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167만120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년 대비 12% 감소한 규모다.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의 작년 판매(약 179만 대)를 밑도는 규모다.
닛케이는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폭스바겐이 자국 공장 폐쇄에 이어 벨기에 브뤼셀 전기차 공장 폐쇄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