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행 오키나와발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인해 나하 공항으로 회항했다. (연합뉴스)
이스타항공 항공기가 일본 오키나와에서 출발해 한국으로 들어오려다 기체 결함으로 인해 결항됐다. 항공사 측은 승객들에게 타 항공편을 제공하거나 환불 조치를 취했고, 내부 규정에 따라 보상한다는 계획이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오키나와 나하 국제공항에서 출발할 예정이던 이스타항공 인천행 ZE632편(B737-8 기종)이 이륙 전 에어컨 시스템 문제가 발견돼 두 차례의 램프 리턴(탑승구로 되돌아가는 것)을 진행했다.
당시 탑승객 133명은 약 4시간 가까이 기내에 있다가 터미널로 돌아가는 불편을 겪었다.
이스타항공은 오후 9시께 기체 정비를 마치고 9시 46분께 다시 이륙했지만, 이번에는 항공기 내부 압력을 조절하는 여압 계통의 문제가 발견됐다. 이에 항공기는 나하 공항으로 회항한 뒤 최종 결항을 확정했다.
항공사 측은 탑승객들에게 공항 인근 호텔 숙박을 제공하고, 다른 항공사의 대체 항공편을 제공하거나 환불했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발생한 항공기는 현지에서 부품을 교체한 뒤 이날 오후 중 인천으로 돌려보낸다는 계획이다. 해당 기체는 보잉의 중형 여객기인 맥스(MAX) 계열 여객기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해당 탑승객들에게 내부 규정에 따라 보상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