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매각 임박…5년 만에 새 주인 찾는다

입력 2025-01-1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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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하이트진로 사옥 전경. (출처=네이버부동산)
▲서초구 하이트진로 사옥 전경. (출처=네이버부동산)

KB자산운용이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본격적인 금리인하가 단행되면서 부동산 시장 숨통이 트이고, 내달 남부터미널역 4-1번 출구 개통과 맞물려 자산안정화에 성공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2020년 매입한 지 약 5년 만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최근 해당 자산에 대한 투자설명서(IM) 배포를 마쳤다. 이달 중 복수의 잠재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임차조건 등을 설명하는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주관사는 부동산플래닛, 세빌스코리아다.

2020년 4월 KB자산운용이 매입한 하이트진로 서초사옥은 ‘KB와이즈스타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2호(적격)’를 통해 인수됐다. 서울 서초동 1445-14, 15에 있는 해당 자산은 지상 6~17층의 업무 시설동과 맞은편 마티스 주차부지까지 포함한다. 대지면적 3215.84㎡, 연면적 2만7421.41㎡다.

기준금리 하락 기조를 자산 매각의 적기로 판단하고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연초 서울 오피스 부동산 투자심리가 회복된 점도 안정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했다. KB운용은 앞서 2022년에도 한 차례 매각에 나섰지만, 고금리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철회한 바 있다.

매각가는 3.3㎡당 3000만 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KB자산운용은 가격만 맞으면 수의계약 방식도 검토 중이다. 최근 강남권 오피스의 평당가는 서울 주요 오피스시장 3대 권역 중 가장 높은 수준인 최고 4000만 원 초반대에 형성된 점을 고려하면 향후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한 부동산 IB업계 관계자는 “강남권역은 타 권역 대비 예상 신규공급 물량이 적은 상황에서 이러한 평당가는 가격적 메리트가 있다”며 “개발사가 매입할 경우, 향후 용도 변경 가능성도 존재해 투자의 안정성, 잠재력 측면에서 우수하다”고 말했다.

입지조건도 우수하다. 서울의 주요 3권역인 강남(GBD) 권역이면서도 서초 IC, 남부순환로 등 광역 교통망이 발달해 있다.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 4-1번 출구와 바로 인접해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호텔, 오피스텔 등으로의 용도변경도 가능하다.

잔여 임차 기간은 7년6개월 남았다. 하이트진로가 마스터리스(장기임차) 계약으로 입주해 있어 향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 인근에 한일시멘트, GS건설, 진양제약 등 기업들이 몰려 있어 추가 임차 수요도 기대된다.

한편 강남권 오피스 시장은 지난해 부동산 불황에도 높은 매각가에 거래를 성사하며 지속해서 활기를 입증해왔다. ‘더에셋 강남’이 평당 4500만 원, ‘T412’가 평당 4105만원에 거래된 사례가 대표적이다.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강남구 테헤란로 엔씨타워1도 이달 중 주인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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