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라디오스타' 캡처)
야구선수 출신 추신수가 마이너리스 생활 당시 고충을 전했다.
1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내 2막 맑음’ 특집으로 전 야구선수 추신수, 배우 구혜선, 곽시양, 요리연구가 윤남노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추신수는 가장 힘들었던 시절로 마이너리그 생활을 꼽으면서 “다시는 가고 싶지 않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외국에서 왔기 때문에 언어도 안 통하고 TV를 틀어도 알아들을 수 없었다”라며 “항상 방에서만 지냈는데 룸메이트는 항상 나가고 가끔 안 들어오는 날도 있었다. 대화를 나눌 사람이 없다는 게 너무 외로웠다. 매일 잠들 때 베개가 젖어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추신수는 “마이너리그 시절 다큐멘터리가 있다. 전 그걸 안 본다. 옛날 생각도 나고 그 순간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라 안 본다”라며 “요즘은 많이 편해졌다고 하는데 그때는 메이저리그 하루 식대가 120불이었고 마이너리그는 20불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8일 원정 가면 120불을 받는다. 저녁을 피자 한 판을 시켜서 매일 2조각씩 먹는다”라며 “구단에 가면 점심을 먹는데 레벨에 따라 다르다. 가장 낮은 레벨은 식빵에 잼을 준다. 전 땅콩잼을 안 먹는다. 그때가 생각 나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단계 더 올라가면 햄이 추가된다. 그렇게 차별을 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