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 수출 708억 달러로 역대 2위…하이브리드차 45.8%↑

입력 2025-01-16 11:00 수정 2025-01-1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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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024년 및 12월 자동차 산업 동향' 발표
생산 413만 대로 2년 연속 400만 대 돌파
내수 6.5% 줄었지만 친환경차 판매는 18.2% 늘어…신차 10대 중 4대는 친환경차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이 708억 달러에 달하면서 역대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차가 45.8% 늘며 수출 호조세 유지를 견인했다. 내수 판매는 6.5% 줄었지만 친환경차 판매는 18.2% 늘며 국내 신차 판매 10대 중 4대는 친환경차인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6일 발표한 '2024년 및 12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수출은 총 708억 달러를 기록하며 2년 연속 7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출 709억 달러를 달성한 2023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수출실적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2년 연속 수출 700억 달러 달성은 글로벌 전기차 성장률 둔화 등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차의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친환경차 수출 호조를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하이브리드차는 지난해 113억 달러를 수출해 전년 대비 45.8% 늘었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413만 대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지만, 2년 연속 400만 대 돌파엔 성공했다.

국내 공장의 차량별 생산량 순위는 아반떼(28만7000대), 트랙스(28만5000대), 코나(24만9000대), 스포티지(21만1000대), 트레일블레이져(20만8000대) 순으로 생산 차량의 67%(278만 대)가 해외로 수출됐다.

국내 판매는 국산 134만 대·수입 28만 대 등 163만 대를 기록, 소비 심리 위축과 전기차 수요 둔화 등으로 인해 2023년 대비 6.5% 감소했다.

다만, 국내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대비 18.2%가 증가한 65만 대를 기록하며, 신규 판매차량 10대 중 4대는 친환경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이브리드차가 32%의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 친환경차 중 76%, 전체 국내 판매 차량 중 30%를 차지하며 친환경차 전환 기조를 이어 나갔다.

한편, 지난해 12월 자동차 수출액은 11월 말 폭설에 따른 안전점검 및 부품공장 피해와 전기차 수출 감소로 인한 수출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60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5.3%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는 글로벌 자동차 판매 둔화와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경기침체 장기화 등으로 국내 자동차산업에 녹록지 않은 한해였다"면서도 "정부는 '친환경 모빌리티 규제혁신 방안' 추진을 통한 산업활력 향상을 도모했고, 완성차 업계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 및 신모델 출시 등을 통해 2년 연속으로 수출실적 70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자동차산업도 글로벌 불확실성 고조, 내수 경기의 전반적인 침체 등으로 인해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전일 발표한 '친환경차·이차전지 경쟁력 강화 방안'에 따라 핵심 미래 먹거리인 친환경자동차 산업이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친환경차 캐즘 대응 △첨단 기술력 강화 △이차전지 생태계 강화 △대외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과제들을 이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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