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하이브에 대해 풍부한 실적 모멘텀을 통해 올해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26만 원에서 28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22만2000원이다.
16일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6633억 원, 영업이익 837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858억 원)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BTS 진, TXT, 세븐틴, 아일릿, 투어스 등 주요 아티스트가 대거 컴백했고, 세븐틴, 엔하이픈, TXT의 월드투어가 반영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개별 아티스의 모객력이 강해지면서 BTS 부재에도 불구하고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관객 수(약 97만 명)를 기록할 전망”이라면서도 “비용에서 실적 호조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분을 반영함에 따라 영업이익은 낮아진 시장 눈높이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BTS 멤버들이 모두 전역하는 해”라며 “지난해 4분기 합산 일일 스트리밍 수는 126억 회를 기록하며 저연차 아티스트를 포함한 개별 팬덤(IP)들의 글로벌 노출도와 팬덤이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그는 “이에 따라 지난해는 앨범 판매량 역성장, 메가(Mega) IP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전년 수준의 연간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올해는 2월 BTS 제이홉의 단독 투어, 4월 세븐틴, 엔하이픈의 글로벌 페스티벌 출연이 예정돼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보이넥스트도어를 필두로 단독 콘서트 개최를 통한 저연차 아티스트의 본격적인 수익화 구간이 시작된다”며 “신인 보이그룹 3팀의 데뷔도 예정돼있다”고 했다.
그는 “BTS 솔로활동 및 완전체 전역 기대감, 저연차 아티스트의 수익화 구간 단축, 현지화 그룹 고성장 등 IP들의 성장세 및 실적 기여도가 높아질 전망”이라며 “실적 추정치 변경에 따라 적정 주가를 상향하며,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