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조기대선 지형 변화 불가피…청년층, 새 리더 냉정한 평가 시작"

입력 2025-01-1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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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의원, CBS라디오 출연 인터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노인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노인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헌정 사상 대통령 체포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국민의원 의원이 앞으로 조기 대선 정국 상황에 대해 정치 지형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의원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 체포 상황과 관련해 "매우 충격적이고 황당한 상황이었다"며 "윤 대통령은 과거 현직 대통령 수사로 주목받았던 인물인데, 본인이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는 전혀 다른 태도를 보여 놀랐다"고 평가했다. 특히 경호처가 저항 없이 길을 내준 점은 대통령에 대한 내부 신뢰가 약화한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었다고 분석했다.

체포 직전 윤 대통령이 자진 출석을 언급하며 시간을 끌었던 행보에 대해 이 의원은 "상황 판단이 미흡했던 것 같다. 시간을 벌기 위해 자진 출석을 주장했고, 그 시간 동안 담화문 영상을 촬영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체포 과정에서 발표된 윤 대통령의 담화문도 큰 화제가 됐는데 "청년들이 민주주의 열정을 보여줬다"는 내용이 주목받았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청년들이 윤 대통령의 계엄이나 내란 행위를 옹호한다고 착각하면 안 될 것"이라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보이는 청년층의 변화는 윤 대통령 이후 새 리더십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체포 당일 국민의힘 의원 33명이 윤 대통령의 관저 앞에 모여 일부 의원들은 눈물을 흘리고 큰절을 하며 지지를 표했다. 이를 두고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이 언제 감행될지를 알고 있음에도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공무집행 방해에 이를 정도의 육탄 방어 의지도 없었다"며 보여주기식 행보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의원은 당내에서 윤 대통령을 위해 더는 내키지 않은 일을 안 해도 된다는 안도감을 찾았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조기 대선이 열리면 정치권의 재편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에 대해 이 의원은 "국민의힘은 방향 전환이 빠른 정당이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윤석열 대통령을 내세운 것처럼 이번에도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는 데 주력할 것"이라면서도 당내 분화와 새로운 움직임이 본격화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어 개혁신당 내부에서도 허은아 대표가 이준석 의원 외에 다른 대선 주자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과 관련해 "아직 감지한 건 없다"며 "작은 당일수록 갈등은 빈번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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