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 달러 투입하는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프로젝트 가동

입력 2025-01-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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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과학기술)
(사진제공=과학기술)

정부가 5년간 한-아세안 협력기금 3000만 달러를 투입해 추진하는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과기정통부는 강도현 제2차관을 수석대표로 16~17일 양일간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5차 아세안 디지털 장관회의에 참석해 디지털 혁신을 위한 한-아세안 협력을 추진한다.

한-아세안 디지털 장관회의는 아세안 디지털 장관회의와 연계된 회의로, 아세안의 대화 상대국인 우리나라가 공동 의장 자격으로 초청받아 참석한다.

이번 장관회의를 통해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프로젝트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는 2023년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젊고 역동적인 아세안 지역에 한국의 우수한 디지털 기술력을 접목하여 아세안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경제도약을 견인하는 동시에,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 성장할 기회를 창출하고자 기획됐다.

아세안의 부족한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데이터 공동 생태계’와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아세안의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디지털 아카데미’와 ‘인공지능(AI) 경진대회’, 마지막으로 아세안 내 AI 확산을 지원하는 ‘AI 솔루션 개발·적용’ 등 총 5개 사업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한국과 아세안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됨에 따라, 이 프로젝트는 그 선언이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성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인도네시아, 라오스를 시작으로 아세안 10개국에 순차적으로 ‘디지털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아세안의 AI 활용과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장착한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인도네시아에 구축한다. 또한, 아세안의 스타트업 및 청년들을 대상으로 AI 혁신 아이디어 발굴을 지원하는 ‘AI 경진대회’를 매년 개최할 예정이며, 나머지 2개 사업도 올해 본 궤도에 올라 프로젝트의 5개 사업 간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관회의 기간 중 강도현 제2차관은 아세안 사무총장,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장관회의에 참여한 주요 국가와 구체적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한 면담도 진행한다. 특히, 한·미·일 삼자회담을 개최해 삼국 간 아세안 협력 강화 방안뿐 아니라 글로벌 AI 안전 협력을 위한 국제 AI 안전 연구소 네트워크 회의 후속 논의 등이 이루어진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디지털 기술은 국제사회의 미래를 이끄는 핵심 성장동력으로 모든 국가가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해야 할 시점”이라며, “한국은 디지털 모범 국가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안전하고 혁신적이며 포용적인 디지털 공동체를 구축하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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