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수전력부가 현지시각 23일 "손에 손잡고 물 낭비를 줄이자"는 범국민 캠페인에 LG전자 세탁기를 공식 파트너로 선정했다.
LG전자는 현지시각 23일 사우디 리야드 파이잘리야 호텔에서 수전력부 ‘모하메드 알 사우드’ 부장관 주재로 ‘물 절약 캠페인 파트너십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사우디 정부가 물 부족 위기 극복을 위해 추진중인 국민 계몽활동으로, 지난 2004년부터 매년 130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중점 사업이다.
사우디 정부에 따르면, 사우디 인구 1명이 하루 사용하는 물의 양은 화장실 세정용 95리터, 샤워 76리터, 세탁 38리터, 음용 11리터, 조리 11리터 등 286리터로, 미국 캐나다에 이어 세계 3번째다.
올해부터 비효율적인 세탁습관을 물 낭비의 주요인으로 지적하고 LG전자와 함께 이조식 세탁기 보다 최대 40%까지 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드럼세탁기 사용을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
사우디 세탁기 시장은 세탁통과 탈수통이 구분돼 물을 중복 사용하는 ‘이조식’ 세탁기가 전체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세탁수 절약의 걸림돌로 지적됐다.
LG전자는 세탁기 관련 모든 광고와 판촉 행사 등에 물 절약 캠페인 내용을 반영하고, 매장 등에서 소비자 대상 올바른 세탁습관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